[WBC] 고영표의 체인지업, 또 통했다…호화 타선 삼자범퇴
역투하는 고영표
(마이애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4회말 2사 한국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6.3.14 mon@yna.co.kr

(마이애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대표팀 언더핸드 투수 고영표(kt wiz)는 국제대회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 유명하다.

보기 드문 투구 폼으로 낙차 큰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해 고영표를 처음 상대한 타자들은 상당한 혼란을 겪는다.

그는 2020 도쿄 올림픽 일본과 미국전에 선발 등판해 체인지업을 앞세워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타자들을 상대로도 통했다.

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 토너먼트 0-7로 뒤진 4회말 한국 대표팀의 6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는 선두 타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바깥쪽 코스를 노려 2스트라이크를 잡아 뒤 몸쪽 직구를 뿌려 범타를 만들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MLB 올스타에 5차례 선정된 세계 최정상급 타자다.

고영표는 후속 타자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주무기 낮은 체인지업을 던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마차도 역시 7차례 MLB 올스타에 선정된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타자다.

고영표는 호투를 이어갔다. 좌타 대타 오닐 크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마저 3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는 12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7개는 주무기 체인지업, 5개는 직구였다.

임무를 마친 고영표는 5회말 조병현(SSG 랜더스)에게 공을 넘겼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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