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 새 시즌 연봉 42억원…김광현 이은 역대 2위

KBO리그 평균연봉은 1억7천536만원으로 역대 최고

평균 연봉 1위 SSG 2억789만원…최하위는 키움 1억22만원

두산 베어스 양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주전 포수 양의지가 프로야구 역대 연봉 2위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8일 2026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발표한 등록 선수 연봉 자료에 따르면, 양의지는 새 시즌 42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이는 2022년 SSG 랜더스 김광현(당시 81억원)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김광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뒤 SSG에 복귀하며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했고, 당시 SSG는 샐러리캡(연봉총상한제)을 피하기 위해 4년 보장액(131억원)의 62%에 달하는 81억원을 계약 첫해에 연봉으로 지급하는 파격을 택했다.

계약금이 없는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에 샐러리캡 도입이 맞물리면서 나온 이례적인 사례다.

양의지는 2022년 11월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23년 연봉 3억원, 2024년 연봉 5억원, 2025년 연봉 16억원을 받았고, 2026시즌엔 무려 42억원을 수령한다.

양의지 역시 두산의 샐러리캡 운영 전략에 따라 계약 후반으로 갈수록 연봉이 엄청나게 증가하는 구조를 보이며, 계약 만료 시점에 최고 수준의 몸값을 기록하게 됐다.

양의지는 지난해 연봉보다 26억원 인상된 금액을 받아 역대 KBO리그 최고 연봉 상승액 기록을 깼다.

종전 기록은 2022년 SSG 한유섬이 세운 22억2천만원이다.

아울러 양의지는 21년 차 최고 연봉(종전 2025년 SSG 최정 17억원)도 경신했다.

새 시즌 최고 연봉 2위는 kt wiz 고영표(26억원), 3위는 최정(22억원), 4위는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상 21억원)이다.

공항서 인터뷰하는 류현진
(영종도=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WBC 8강 경기를 마친 한국 야구대표팀 류현진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6.3.16 ksm7976@yna.co.kr

2026 KBO리그 소속 선수(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 529명의 평균 연봉은 1억7천536만원으로 지난해(1억6천71만원)보다 9.1% 상승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구창모는 지난해 연봉 1억원에서 8억원 오른 9억원을 기록하면서 새 시즌 연봉 최고 인상률(800%)을 찍었다.

구창모는 2022년 한유섬(1천233.3%)에 이어 역대 연봉 인상률 2위를 기록했다.

1983년 12월 16일생인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는 리그 역대 최초로 '25년 차'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아울러 그가 받는 연봉 4억원은 역대 25년 차 최고 연봉 기록으로 남는다.

후배들 향해 수상 소감 말하는 최형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한 최형우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9 ksm7976@yna.co.kr

올해 연차별 최고 연봉을 깬 선수는 한화 노시환과 삼성 원태인(이상 8년 차 10억원), 한화 강백호(9년 차 9억원), 고영표(13년 차 26억원), 양의지(21년 차 42억원), 최정(22년 차 22억원) 6명으로 집계됐다.

SSG는 올 시즌 선수단 연봉 1위(124억7천만원), 평균 연봉 1위(2억783만원)를 기록했다.

두산(2억776만원)과 LG 트윈스(2억94만원), kt(1억9천878만원)는 평균 연봉 순위 2~4위에 올랐다.

5위는 삼성(1억8천863만원), 6위는 롯데(1억7천654만원), 7위는 한화(1억7천613만원), 8위는 KIA 타이거즈(1억5천623만원), 9위는 NC(1억3천168만원), 10위는 키움 히어로즈(1억22만원)다.

KBO리그 소속 선수 총연봉은 927억6천650만원으로 집계됐다.

구단별 연봉 상위 29명을 기준으로는 SSG가 1위(3억9천121만원), LG가 2위(3억3천762만원), 두산이 3위(3억3천266만원)를 기록했다.

kt(3억1천928만원), 한화(3억462만원), 삼성(3억410만원), 롯데(2억8천403만원), KIA(2억5천534만원), NC(2억155만원), 키움(1억4천455만원)은 뒤를 이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선 KIA 투수 제임스 네일이 최고 연봉인 180만달러(약 26억7천만원)를 받는다.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미국 국적 선수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베네수엘라(5명), 도미니카공화국(3명), 쿠바와 파나마(각 1명)가 뒤를 잇는다.

아시아 쿼터는 일본(7명), 호주(2명) 대만(1명) 순으로 집계됐다.

2026 KBO리그 최고령 선수는 42세 1개월 15일의 최형우이고 최연소 선수는 18세 1개월 19일의 LG 박준성(등록 마감일 1월 31일 기준)이다.

최장신 선수는 198㎝의 SSG 앤서니 베니지아노와 NC 커티스 테일러, 최단신 선수는 163㎝의 삼성 김성윤과 김지찬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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