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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위해 싸우는 것, 월드시리즈 우승보다 더 큰 의미"
"야구 통해 희망 줄 수 있다면…우승은 국민을 위한 것"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을 꺾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에 오른 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이 우승의 영광을 자국민에게 돌렸다.
오마르 로페스 베네수엘라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 WBC 결승에서 3-2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베네수엘라를 하나로 묶고,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느낀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승은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베네수엘라의 베테랑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도 국민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국민들이 무릎을 꿇고 흑백 TV로 우리를 응원하는 모습을 봤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
201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던 페레스는 "조국을 위해 싸우는 것은 WS 우승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며 "3천만 베네수엘라 국민의 응원이 있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자 문제로 많은 응원단이 현장에 오지 못했다"며 "가족과 지인들, 어린 시절부터 도움을 준 분들이 함께하지 못했지만 멀리서 보내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AFP=연합뉴스]
이날 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은 양국의 정치적 긴장 속에 우승을 거둬 의미를 더했다.
미국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 안전 가옥에 병력을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 미국으로 압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주(州)로 편입하고 싶다는 농담 섞인 언급을 하면서 현지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베네수엘라는 예상을 깨고 WBC 결승에 진출했고, 우승 후보 미국을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대다수가 MLB에서 활약 중인 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 구성원들은 정치적 사안에 관해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어려움을 겪는 자국민을 향해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미국은 유리한 토너먼트 조 편성과 도미니카공화국과 준결승에서 불거진 스트라이크 판정 시비 등 각종 논란 속에 결승에 진출했으나 베네수엘라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미국 선수단은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착용했던 유니폼을 입고 입장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은 정치·경제적 긴장 관계에 있는 캐나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땄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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