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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뇨=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2026.2.13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파크 앤드 파이프 부문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스위스 실바플라나에서 예정된 2025-2026시즌 마지막 월드컵 슬로프스타일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시즌 최종 순위가 결정된 가운데 최가온은 파크 앤드 파이프 랭킹에서 300점으로 여자부 1위를 확정했다.
FIS 스노보드 월드컵은 스노보드 크로스와 평행회전,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의 세부 종목으로 나눠서 개최된다.
종목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에게 1위 트로피인 '크리스털 글로브'가 주어진다.
하프파이프·슬로프스타일·빅에어를 묶은 '파크 앤드 파이프' 부문과 속도를 겨루는 평행 종목(평행회전·평행대회전)은 합산 점수로도 종합 시상이 이뤄진다.
최가온은 이번 시즌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만 3승을 거두며 여자 하프파이프 크리스털 글로브를 차지했고, 파크 앤드 파이프 순위에서도 여자부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시즌 우승을 달성한 건 평행 종목의 이상호(넥센윈가드)에 이어 최가온이 두 번째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2021-2022시즌 평행 종목 종합 우승을 이뤘고, 2023-2024시즌엔 평행회전 1위에 오른 바 있다.
2008년생인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중국 시크릿가든, 미국 코퍼마운틴 대회에서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1월 스위스 락스 대회까지 제패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달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선 '부상 투혼'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후 회복에 전념하며 월드컵에 출전하지는 못했으나 시즌 종합 우승까지 이뤄 이 종목 일인자로 존재감을 더욱 굳혔다.
최가온은 소셜 미디어로 "이번 시즌 올림픽(금메달)과 함께 크리스털 글로브를 가지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선 이상호가 평행 종합 순위에서 4위(592점)에 올랐고, 올림픽 여자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성복고)이 월드컵 빅에어 여자부 2위(121점)로 마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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