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피츠버그 전설 스키너, 94세로 별세…한국전 당시 복무 이력
1979년 코치로 일할 당시의 밥 스키너(오른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선수로 2번, 코치로 1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밥 스키너가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 발표를 인용해 스키너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구단 측은 스키너의 아내를 통해 비보를 접했으며,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밥 너팅 피츠버그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스키너는 우리 구단 역사상 가장 사랑받았던 팀의 중요한 일원이었으며, 피츠버그라는 도시의 역사에 영원히 새겨질 순간을 선사했다"면서 "재능 있는 선수이자 자랑스러운 파이리츠의 일원, 그리고 존경받는 야구인이었다"고 추모했다.

1931년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대 초 피츠버그와 계약했다.

이후 한국전쟁 기간에 2년간 미국 해병대 신병훈련소에서 복무한 뒤 1954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193㎝의 큰 키를 자랑하는 외야수였던 그는 평소의 느긋한 성격 때문에 '슬리피'(Sleepy)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을 뛰며 피츠버그, 신시내티 레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고, 통산 타율 0.277, 103홈런, 531타점을 남겼다.

현역 시절 세 차례(1958년, 1960년 두 번) 올스타에 뽑혔으며, 1960년 월드시리즈에서는 뉴욕 양키스를 4승 3패로 물리치고 첫 우승 반지를 꼈다.

1964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두 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은퇴 후에도 1960년대 후반 필라델피아 필리스, 1970년대 후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을 지내는 등 지도자로 활약했다.

1979년에는 피츠버그의 타격 코치 자격으로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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