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1타 강사' 삼성 최형우…지표 싹쓸이한 42세의 품격

타율 0.355, OPS 1.032로 팀 내 대부분 타격 지표 1위

최형우, 통산 안타 1위로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기록의 사나이' 최형우가 통산 최다 안타의 새 주인이 됐다. 최형우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하며 통산 최다 안타 수를 2천623개로 늘려 손아섭(두산 베어스·2천622개)을 밀어내고 통산 최다 안타 1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타격하는 최형우. 2026.5.3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팬들 사이에서는 매일 안타 칠 선수를 예측하는 서비스에서 최형우(42)를 찍으면 십중팔구 정답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역 최고령 선수 최형우는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팬들의 기대를 현실로 착실하게 바꿔 가는 모범적인 선수다.

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최형우의 시즌 성적은 아름다운 숫자로 가득하다.

시즌 타율 0.355, 안타 39개, 홈런 6개, 타점 25개, 출루율 0.468, 장타율 0.564, OPS(출루율+장타율) 1.032까지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팀 내 1위를 달린다.

이번 시즌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는 '롤러코스터'에 탑승해 16승 14패 1무로 4위를 달리는 삼성은 시즌 초반 부상자가 속출해 정상 전력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가운데 팀 중심타선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최형우의 존재감은 단순한 숫자 이상이다.

5일 대구 키움전을 통해 복귀한 구자욱을 시작으로 부상자가 하나씩 돌아오는 삼성은 최형우의 존재 덕분에 시즌 초반 가장 큰 위기를 넘겼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1983년생 최형우가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는 비결은 단순한 맹훈련에 있지 않다.

최형우의 경기 전 루틴은 가볍게 훈련한 뒤 낮잠으로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다.

대신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리그 최상급 선구안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기량을 발휘하는 내구성과 안정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팀이 필요할 때는 외야 수비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올 시즌 최형우는 3경기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고, 큰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통산 2천625안타로 손아섭(두산 베어스)을 앞질러 역대 KBO리그 최다 안타 선수가 된 최형우는 2루타(548개)와 타점(1천762개) 모두 역대 1위를 달린다.

최형우가 3년 계약 기간에 기량을 유지한다면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가 보유한 KBO리그 홈런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

이 부문 역대 1위인 최정(SSG 랜더스)은 526개이며 현역으로 활동 중이라 최형우가 따라가는 게 사실상 어렵지만, 이승엽이 남긴 467개는 가시권이다.

현재 최형우의 홈런은 425개로 역대 3위이며, 이승엽과는 42개 차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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