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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멀티히트로 부진 털어내…한국산 김 홍보영상으로 전광판 등장하기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8일(현지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맞아 오라클파크에서 진행한 홈경기에서 관중들의 열광적인 연호와 응원을 받으며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2026.5.8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정·후·리! 정·후·리!"
8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리드오프로 나선 이정후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타석으로 걸어 나가자 오라클파크 전체가 큰 소리로 그의 이름을 외쳤다.
이른바 '후리건'(Hoo Lee Gan)으로 불리는 이정후의 팬들이 경기 때마다 해오던 응원이지만 함성은 이날따라 유독 크게 들렸다.
구단이 '한국 문화유산의 날'(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로 지정한 이날 경기에 평소보다 많은 한인 팬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부터 사인회를 열고 함께 사진도 찍은 이정후는 팬 응원 덕분인지 5월 들어 다소 부진했던 성적을 반전시키는 멀티히트 플레이를 선보였다.
3회 말 1사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방망이를 손에서 살짝 놓아 버리는 감각적인 스윙으로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좌전 안타를 때렸다.
두 차례의 안타가 터질 때마다 홈팬들이 가득 들어찬 구장 내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이 "와" 하는 함성을 질렀다.
6회 초 경기장을 가로질러 파울플라이를 잡아냈을 때도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여러 차례 연호하며 열광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8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맞아 진행한 홈경기의 공수교대 시간 오라클파크 전광판에 이정후가 한국산 김 스낵을 먹는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2026.5.8
구단에서도 한국 문화유산의 날 경기에 팬들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했는지 경기 중간중간 전광판에 이정후를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는 1회를 마친 직후 한국산 김 스낵을 홍보하는 광고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2회에는 K-팝 그룹 중에 좋아하는 팀을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좋아하는 팀으로 헌트릭스와 트와이스, BTS, 세븐틴 등을 골랐다.
구단은 전광판을 통해 이정후의 별명인 '바람의 손자'가 앞서 '바람의 아들'로 불린 아버지 이종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장에게서 온 것이며, 이정후의 생일은 1998년 8월 20일이라는 '토막 상식'도 소개했다.
이날 경기장은 야구 경기와 함께 한국 문화 축제가 함께 펼쳐지는 무대 역할도 했다.
경기 시구로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선수 생활했던 한국계 야구 인플루언서(영향력자)인 에릭 심(한국명 심현석)이 나섰다.
이어 한국계 피아니스트인 알핀 홍이 필드에서 미국 국가를 키보드로 독주했다.
경기장 내에서는 재미교포 요리사 데이비드 장의 양념치킨·감자튀김 요리인 '럭키 프라이'를 비롯해 김치·불고기 등을 가미한 한국 퓨전 음식도 판매됐다.
구단은 8회에 어떤 음악을 듣고 싶은지 온라인 설문도 진행했는데 'K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인 헌트릭스의 '골든'이 45.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경기장에 음악이 울려 퍼졌다.
정국의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26.5%의 선택을 받았고, 이어 트와이스의 '더 필스'(17.6%), 블랙핑크의 '아이스크림'(10.2%) 순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이천문화재단이 8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오라클파크 앞에서 경기무형문화재 제50호 이천거북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자이언츠 구단은 이날 연례 '한국 문화유산의 날'(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로 지정해 행사를 열었다. 2026.5.8
경기장 바깥에서도 한국 문화유산 공연이 진행됐다.
한인들로 구성된 까투리 무용단은 경기에 앞서 오라클파크 앞에서 '아리랑'과 '늴리리야' 등 민요에 맞춰 부채춤 등 전통 무용을, 샌프란시스코 로웰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코엑스' 팀은 K-팝 댄스를 각각 선보였다.
행사를 맞아 한국에서 초청된 이천문화재단 팀은 경기무형문화재 50호인 '이천거북놀이' 풍물 공연을 펼쳤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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