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난조에 날아간 한화 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종합)

LG 오스틴 홈런 2방 4타점 원맨쇼…키움은 짜릿한 역전승

KIA 19안타 16득점 대폭발…롯데, 실책에 7회에만 7실점 와르르

200승 달성 앞둔 류현진
(수원=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한화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5회말 kt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류현진은 한미 통산 200승 달성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다. 2026.5.17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한미 프로야구 통산 2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넘겼다.

류현진은 17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치른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2실점 했다.

팀이 4-2로 앞선 6회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안고 배턴을 불펜에 넘겼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결국 팀이 7-8로 패하면서 입맛만 다셨다.

kt는 7-7로 맞선 9회말 1사 1, 3루에서 대타 이정훈의 굿바이 우전 적시타로 3연패를 끊었다.

류현진은 1회 1사 1, 3루에서 샘 힐리어드에게 중전 적시타, 2사 2루에서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점을 줬다.

류현진, 200승 달성을 향해!
(수원=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한화의 경기. 5회말 한화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한미 통산 200승 달성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다. 2026.5.17 hama@yna.co.kr

그러나 이후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고 안정을 찾았다.

그 사이 한화 타선이 4회 집중타로 3점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후 이진영이 추격의 1타점 우전 적시타,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최재훈이 1루 선상을 타고 외야로 흘러가는 주자 일소 2루타를 날렸다.

6회에도 이진영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보내기 번트, 김태연의 땅볼로 1점을 더 얹어 한화는 4-2로 도망갔다.

이후 어지러운 경기가 이어졌다.

두 번째 투수 박준영이 6회말 힐리어드에게 우월 홈런을 맞아 한화는 3-4로 쫓겼다.

7회 문현빈의 중전 적시타와 재치 있는 홈 쇄도로 다시 6-3으로 도망갔지만, 7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김현수,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6-6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8회 1사 2루에서 최원준의 우중간 안타로 7-6으로 역전했으나 9회초 김태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7-7 원점으로 돌아갔다.

kt는 9회말 선두 장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끝내기 기회를 노렸고, 보내기 번트와 오윤석의 안타로 이어간 1, 3루에서 이정훈이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25승 1무 16패, 단독 1위가 됐다.

LG 오스틴 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LG 트윈스는 인천에서 SSG 랜더스를 6-4로 제압했다.

똑같이 홈런 3방씩 때렸지만, 홈런으로만 6점을 뽑은 LG가 솔로포 3방으로 응수한 SSG를 화력으로 눌렀다.

2회 LG 문정빈이 좌월 투런포로 기세를 올리자 2-1로 앞선 5회에는 오스틴 딘이 주자를 2, 3루에 두고 2사 후 장쾌한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오스틴은 5-3으로 쫓긴 8회 다시 왼쪽으로 솔로 아치를 그려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올해 5승을 포함해 최근 8연승의 신바람을 내던 SSG 좌완 김건우는 5이닝 동안 홈런 2방에 5실점 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LG 마무리로 변신한 손주영은 9회 탈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선발 데뷔전 갖는 박준현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투수 박준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4.26 ondol@yna.co.kr

창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3-2로 제쳤다.

키움은 9위 롯데와 승차를 1경기로 줄여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올해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박준현과 NC 라일리 톰슨이 팽팽한 투수전을 이끌었다.

박준현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라일리도 삼진 8개를 잡아내고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했다.

키움은 1-2로 뒤진 8회초 라일리 강판 후 NC 불펜을 무너뜨렸다.

김건희가 좌중월 솔로 포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우전 안타로 출루한 서건창이 임병욱의 우선상 2루타 때 득점해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 마무리 가나쿠보 유토는 세 타자를 쉽게 요리하고 9세이브째를 신고했다.

2루타 치는 김도영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4번타자 김도영이 1회말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6.5.6 iso64@yna.co.kr

KIA는 대구 원정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16-7로 대파하고 '달빛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감했다.

KIA는 시즌 두 번째로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때리며 홈런 2방 포함 안타 19개를 몰아쳐 최원태 등 삼성 마운드를 흠씬 두들겼다.

1회 3점을 먼저 뺀 KIA는 2회 김도영의 좌월 투런포로 달아났다. 홈런 1위 김도영의 13번째 포물선이다.

7-1로 앞서다가 불펜의 제구 난조 탓에 5회에만 5점을 헌납한 KIA는 6회 삼성 구원 투수 3명을 상대로 5점을 고스란히 뽑아 다시 격차를 유지한 뒤 경기 후반에도 4점을 보태 대승했다.

김도영과 김규성이 3타점씩 수확했다. 박재현은 6타수 5안타 2타점 도루 2개,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두산 4번 타자 양의지의 적시타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는 결정적인 실책 2개로 7회에만 7실점 하며 두산 베어스에 4-8로 졌다.

1-1로 맞선 7회가 분수령이었다.

두산은 박지훈, 강승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는 오명진과 끈질기게 대결하던 중 1루에 견제구를 던졌다.

롯데 1루수 나승엽이 잡을 수 있었지만, 미트를 맞은 공은 외야로 굴러갔다.

그 사이 박지훈이 홈을 밟고, 강승호는 2루에 갔다.

이번에는 3루수 한동희가 악송구로 점수를 헌납했다.

오명진의 평범한 땅볼을 잡은 한동희는 1루수가 점프해도 잡을 수 없는 높이로 공을 던졌다. 강승호가 여유 있게 득점해 3-1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이후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 양의지의 좌전 안타, 그리고 김민석의 우중월 석 점 홈런으로 5점을 추가해 롯데를 멀리 밀어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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