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⅔이닝 2실점 쾌투로 한미 통산 200승 고지 '눈앞'

5회까지 무실점 행진 펼치다가 6회와 7회 각각 1실점

역투하는 류현진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이 3회 초 역투하고 있다. 2026.5.24 coolee@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영원한 에이스 류현진(39)이 한미 통산 200승 요건을 충족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KBO리그에서 통산 121승을 거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78승을 수확한 류현진은 1승만 추가하면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다.

한국인 투수가 국내외 프로 리그를 통틀어 200승을 거둔 건 지난 2009년 은퇴한 송진우가 유일하다.

한화의 영구 결번으로 지금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등번호 21번이 걸려 있는 송진우는 프로 통산 672경기에서 210승 153패 103세이브 17홀드를 남긴 전설적인 선수다.

지난 2006년 신인으로 대선배 송진우의 200승 달성을 직접 지켜봤던 류현진은 그로부터 20년 만에 선배가 세워둔 이정표에 도달하기 일보 직전이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인 17일 수원 kt wiz전에서 5이닝 2실점을 남기고 4-2로 앞선 가운데 승리 요건을 충족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린 바 있다.

역투하는 류현진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 초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6.5.24 coolee@yna.co.kr

이날은 다양한 공을 활용해 두산 타자들을 쉽게 돌려세우며 빠른 속도로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류현진은 1회 1번 타자 박찬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4회 선두타자 박찬호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낼 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였다.

4회 1사 후 박찬호 다음 타자인 박지훈에게 안타를 맞고 노히트 행진이 멈췄으나 다즈 카메론과 양의지를 손쉽게 처리해 주자를 1루에 묶어뒀다.

류현진은 3-0으로 앞선 5회에도 김민석과 강승호, 윤준호까지 3명의 타자로 이닝을 끝내고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간 류현진은 1사 후 정수빈에게 3루타를 내준 뒤 박찬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 했다.

이후 박지훈을 내야 땅볼, 카메론을 외야 뜬공으로 정리했다.

역투하는 류현진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이 2회 초 역투하고 있다. 2026.5.24 coolee@yna.co.kr

7회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2사 후 강승호와 윤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에 주자를 보냈다.

이때 박승민 투수 코치가 올라오자 직접 7회를 마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임종성과 대결에서 류현진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굴러가는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노시환이 이를 잡지 못하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노시환의 실책이 아닌 임종성의 안타로 기록돼 이 점수는 류현진의 자책점이 됐다.

한화 벤치는 결국 류현진을 대신해 김종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김종수가 정수빈을 땅볼 처리해 5-2 리드를 지킨 채 7회를 마쳤다.

한화가 동점 혹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 류현진은 시즌 5승이자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한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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