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선수비 후역습' 호주, 튀르키예 2-0으로 제압

24년 만에 본선 무대 밟은 튀르키예 슈팅 30개 기록하고도 패배

선제골을 넣은 호주 네스토리 이란쿤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호주(세계랭킹 27위)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으로 두 골을 뽑아내며 튀르키예(22위)를 꺾었다.

호주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튀르키예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호주는 전날 파라과이를 4-1로 꺾은 미국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미국과 승점 3으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이날 승리로 호주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반면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튀르키예는 파라과이에 골 득실에서 앞서 조 3위에 자리했다.

미국과 1위 싸움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지만 슈팅 30개, 유효 슈팅 8개를 기록하고도 호주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호주는 전반 5-4-1 전형으로 라인을 낮게 형성하며 튀르키예의 거센 공세를 막아냈다.

튀르키예는 전반 7분 아르다 귈러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들어 슈팅까지 연결하며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호주가 단 한 번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7분 호주는 골키퍼 패트릭 비치가 귈러의 슈팅을 잡아낸 뒤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폴 오콘엥스틀러의 패스를 받은 네스토리 이란쿤다가 골키퍼와 수비수 2명이 달려드는 상황에서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까운 쪽 골대를 향해 낮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튀르키예는 여러 차례 호주 골문을 두드렸지만 동점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30분 압뒬케림 바르다크즈의 강한 중거리 슈팅은 비치의 선방에 막힌 뒤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42분에는 귈러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콘엥스틀러의 압박 속에 골문을 벗어났다.

추가골을 넣은 호주 코너 메트칼프
[로이터=연합뉴스]

후반에도 호주는 탄탄한 두 줄 수비를 기반으로 '선수비 후역습' 기조를 이어갔다.

튀르키예는 반코트 경기를 주도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골망을 흔드는 데는 실패했다.

후반 19분 튀르키예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길게 넘긴 공을 캐머런 버지스가 머리로 걷어냈고, 후반 21분에는 귈러의 페널티지역 안 슈팅을 에이던 오닐이 몸을 던져 막아내며 호주가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호주는 후반 30분 다시 한번 역습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튀르키예 이스마엘 윅세키의 중원 실수를 놓치지 않은 코너 메트칼프가 페널티지역까지 전진한 뒤 낮고 강한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아래 구석을 찔러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32분 튀르키예 케렘 아크튀르크올루가 문전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비치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40분 하칸 찰하놀루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슈팅도 골과 이어지지 않았다.

튀르키예는 호주 골키퍼 비치의 선방에 막히며 만회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튀르키예 아르다 귈러
[로이터=연합뉴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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