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연이틀 2안타로 타율 0.333…팀 구한 환상 호수비까지

리그 타율 1위 로페스는 3경기 연속 2안타로 타율 0.340

김하성은 사흘 만의 선발 출전서 3타수 무안타로 타율 0.077

애슬레틱스전 2안타로 활약한 이정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타격왕 경쟁에 한창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2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쳤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270타수 90안타)이 됐다.

그러나 타격 1위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가 이날 3타수 2안타로 활약해 타율을 0.340으로 올려 둘의 타율 격차는 7리(0.007)로 벌어졌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애슬레틱스 왼팔 선발 게이지 점프의 5구째 속구를 공략해 총알 같은 우익수 쪽 2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19호 2루타다.

그러나 후속 타선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정후는 5회 직선타로 물러난 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쪽 깊숙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 타자는 이정후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이정후의 9회 호수비 장면
[AP=연합뉴스]

0-0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경기는 8회초 애슬래틱스가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침묵을 깼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에는 2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고, 여기서 우익수 이정후는 환상적인 수비를 펼쳤다.

이정후는 조나 하임의 우익수 쪽 깊숙한 타구를 펜스에 충돌하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 수비는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 장면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선두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동점 홈런을 때린 데 이어, 2사 후에는 빅터 베리코토가 끝내기 솔로 아치를 그려 2-1로 역전승했다.

이정후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베리코토의 끝내기 순간에는 누구보다 기뻐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한국인 빅리거 맞대결로 관심을 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의 만남은 큰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김하성은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사흘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077(65타수 5안타)까지 떨어졌다.

송성문은 9회 2루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애틀랜타에 5-2 승리를 거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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