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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결승전 승리 시 이탈리아 넘어 A매치 역대 최장 무패 신기록
'라스트 댄스' 메시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64년 만의 2연패 정조준
'신성' 야말과 신구 맞대결…'하루 덜 쉰' 아르헨티나 징크스도 변수
[AFP·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37경기 연속 무패로 지는 법을 잊은 '무적함대' 스페인과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세계 최강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우선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그야말로 상대를 '질식'시키는 축구를 선보이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의 무기는 물 샐 틈 없는 방패와 날카로운 끝내기 한 방이다.
8강까지 단 1실점만 허용한 압도적인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준결승에서는 막강한 화력의 우승 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후반 37분까지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허락하지 않으며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스페인은 역대 남자 축구 최장 무패 단독 1위 기록에도 도전한다.
현재 A매치 37경기 무패 행진(28승 9무)으로 이탈리아(2018∼2021년)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 스페인은 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신기록을 작성한다.
공식전 마지막 패배는 2023년 3월 유로 2024 예선 스코틀랜드전이다.
[AFP=연합뉴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는 토너먼트 내내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오는 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조별리그에서는 이번 대회 8골을 몰아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독무대가 펼쳐졌다면, 토너먼트에서부터는 팀 전체의 끈질긴 저력이 빛났다.
16강 이집트전에서 경기 종료 10여 분 전까지 0-2로 끌려가다 기적 같은 3-2 뒤집기 쇼를 연출하더니, 8강(스위스전)과 준결승(잉글랜드전)에서도 연장 혈투와 경기 막판 역전극을 잇달아 써내며 불굴의 챔피언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결승에서 승리하면 1962년 펠레의 브라질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는 국가가 된다.
두 팀이 월드컵 무대에서 정면충돌하는 것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조별리그(아르헨티나 2-1 승) 이후 60년 만이다.
역대 통산 전적은 친선전을 포함해 6승 2무 6패로 용호상박을 이루고 있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8년 마드리드 친선전에서는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6-1로 무참히 짓밟은 바 있다.
한편 이번 결승전은 메시에 맞서는 스페인 라민 야말의 생애 첫 월드컵 결승 무대이기도 하다.
[신화=연합뉴스]
두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과거 갓난아기 시절 야말과 젊은 시절의 메시가 우연히 함께 찍힌 특별한 사진이 결승전을 앞두고 다시금 조명받으며 운명적인 신구 에이스 대결에 서사를 더하고 있다.
결승전을 앞두고 참고할 만한 흥미로운 기록도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14차례의 메이저 축구 대회 결승전 중 13번은 하루 더 휴식을 취한 팀이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대진 일정상 이번 결승전은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보다 하루 먼저 준결승을 치르고 휴식을 취했다.
[로이터=연합뉴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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