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전 앞둔 메시 "우린 싸움 멈추지 않아…다 쏟아부을 것"

"아기 때 사진 찍은 야말과 대결이라니…잘 되길 빌지만, 이번엔 아냐"

발언하는 메시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회 연속 우승 달성에 한 경기를 남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정상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패너틱스 페스트'에 참석해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여러 차례 얘기해왔듯, 우리는 절대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고 결승전 각오를 밝혔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20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탈환했던 아르헨티나는 2연패를 정조준한다.

월드컵에서는 경기를 앞두고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이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는 개최지에서 미국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패너틱스가 연 행사에 각 팀 감독과 선수 대표가 참석해 경기 각오 등을 밝혔다.

보통 기자회견은 취재진에만 공개되지만, 이 행사는 현장에 참가한 팬들도 볼 수 있었다.

메시(왼쪽)에게 질문하는 톰 브레이디(가운데)
[AP=연합뉴스]

이 자리엔 테니스의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와 미국프로풋볼(NFL)의 레전드 쿼터백 톰 브레이디 등도 다른 종목 스타들도 함께했고, 메시에게 직접 질문하기도 했다.

브레이디는 최근 새삼 화제가 된 메시와 라민 야말의 '목욕 사진'에 관해 물었다.

해당 사진은 2007년 메시가 당시 소속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자선 캘린더 촬영 때 한 아기를 목욕시키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그 아기가 현재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의 핵심으로 거듭난 야말이다.

메시는 "저 사진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 인생이라는 게 그렇지 않나"라며 "아기였을 때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월드컵에서 맞붙게 됐다"며 감회에 젖었다.

이어 "라민은 내가 사랑하는 클럽에서 뛰는 선수라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훌륭한 선수다. 세계적인 스타 중 한 명이다. 그가 잘되기를 바란다"면서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앞날이 창창하고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 절호의 기회도 만났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승전을 앞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대표팀 구성원들 사이에선 메시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메시(오른쪽)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메시는 역사적인 인물이자 전설이다. 메시와 함께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면서 "결승전은 멋진 쇼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선수들과 코치진은 우리나라에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해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메시와 함께, 팀 전체가 최선을 다해 월드컵 트로피를 조국으로 가져가 국민들과 함께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인 로드리는 "메시가 선수로 보여준 것과 아르헨티나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선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는 내게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메시는 독보적인 선수다. 특히 이런 나이에 월드컵에서 보여주는 멋진 모습은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된다"면서 결승 맞대결에선 "(메시에 대해) 맨투맨 수비를 하진 않겠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고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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