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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m Rassol-Imagn Images=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아버지를 여의고 큰 슬픔에 잠겼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팬들의 위로를 받으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메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온(멕시코)과의 2026 리그스컵 3라운드 경기에서 인터 마이애미의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가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시작할 때 다니엘 핀터 대신 투입됐다.
부친상을 당한 이후 메시의 첫 출전이었다.
메시의 아버지이자 그의 선수 생활 및 사업을 뒷받침해온 호르헤 메시는 지병으로 투병해오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메시는 바로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아버지의 장례를 치렀다.
이후 11일 밤 마이애미로 돌아왔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버지를 향한 장문의 편지도 올렸다.
메시는 "아버지가 떠났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더 이상 아버지를 볼 수도, 이야기할 수도 없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 아직 함께 즐길 것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 너무 일찍 떠났다"고 썼다.
그는 또 "아버지 없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계속해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나는 그저 축구를 했을 뿐인데, 이제 앞으로 이 일을 더 오래 계속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선수 생활 지속 여부에 대한 심경도 드러냈다.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슬픔을 딛고 팀에 복귀한 메시는 리그스컵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마이애미를 위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해달라고 기예르모 오요스 감독에게 요청했다고 한다.
마이애미는 메시가 결장한 가운데 치른 몬테레이(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1-2로 지며 1승 1패를 기록해 다음 라운드인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레온전 승리가 꼭 필요했다.
메시가 그라운드에 나서자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위로하고 맞이했다.
메시는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81%(29/36), 기회 창출 4회, 유효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레온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1승 2패(승점 3)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 가운데 16위에 처지며 대회를 마감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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