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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일본프로야구서 23년간 활약…LG 초대 감독으로 1990년 우승 지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악화로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백 전 감독의 지인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 중이던 고인은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거주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네 번이나 뇌경색으로 쓰러진 백 전 감독은 불굴의 투지로 일어나 병마와 싸워왔고 전날에도 비교적 좋은 컨디션에서 병원 정기 검진도 받았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KBO는 고인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 등 장례 일정은 미국에 거주 중인 동생이 귀국하는 대로 정해진다.
(서울=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악화로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프로야구 첫해인 1982년 고인이 남긴 타율 0.412는 우리 프로야구 역사에서 유일한 4할 타율이다. KBO는 고인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사진은 한국 프로야구 첫해인 지난 1982년 9월 OB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0안타를 달성한 당시 MBC 청룡 선수 시절 백 전 감독 모습. 2026.8.1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백 전 감독은 한국 전쟁 때 월남해 경동중과 경동고에서 야구를 배웠다.
빙상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도 병행했을 정도로 하체가 탄탄했고 방망이 실력이 출중했다고 한다.
포수로 뛰면서 1961년 실업 야구 농협에 입단한 고인은 1962년 자유계약으로 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전신인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진출했다.
이후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부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머린스), 긴테쓰 버펄로스를 거치며 1981년까지 일본에서 뛰었다.
다이헤이요 시절인 1975년 타율 0.319를 기록해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악화로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프로야구 첫해인 1982년 고인이 남긴 타율 0.412는 우리 프로야구 역사에서 유일한 4할 타율이다. KBO는 고인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사진은 1982년 2월 한국 프로야구 출범을 앞두고 당시 선수로 훈련 중인 백 전 감독 모습. 2026.8.1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1982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한국에 돌아온 백 전 감독은 그해 타율 0.412를 기록해 우리 프로야구사에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았다.
1983∼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2년을 더 뛴 백 전 감독은 23년간의 한일 프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1985년 청보 핀토스 타격 인스트럭터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고인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혼(魂)의 야구'를 주창하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최고의 시절을 보냈다.
백 전 감독은 LG(1990∼1991년)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 세 팀을 지휘했으며 삼성,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는 타격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악화로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프로야구 첫해인 1982년 고인이 남긴 타율 0.412는 우리 프로야구 역사에서 유일한 4할 타율이다. KBO는 고인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사진은 한국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6월 OB베어스와 MBC 청룡의 경기 당시 백 전 감독(오른쪽)과 김우열. 2026.8.1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삼성 감독 시절인 1997년에는 삼성 타자들의 압축 배트 사용 의혹을 제기한 천보성 당시 LG 감독과 부정 배트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도자에서 물러난 뒤로는 2000년대 초반 방송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라운드에서는 정신력과 투쟁심을 강조하는 용장(勇將)이었지만, 순탄치 못한 가정사와 삼성 감독 시절 처음으로 겪은 뒤 계속 이어진 뇌경색 증상, 지인에게 당한 사기 등으로 말년에 경제적으로 큰 고초를 겪었다.
백 전 감독의 타계로 프로 원년 6개 구단 초대 사령탑 중 박영길(85) 전 롯데 감독만 생존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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