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D-30] ①'하나의 아시아' 32년 만에 일본서…9월 19일 개막

1천명 선수단 꾸린 한국, 'LA 올림픽 전초전'서 일본과 2위 경쟁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 당시 아이치·나고야 대회 조직위원회의 대회기 인수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편집자 주 = 아시아 대륙 최고의 스포츠 축제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오는 20일이면 개막 30일 앞으로 다가옵니다. 연합뉴스는 대회 개요와 우리나라 선수단의 주목할 만한 경기 일정, 각각 5연패와 4연패에 도전하는 야구와 남자 축구 전망을 소개하는 기획 기사 3건을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32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오는 20일이면 개막 30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20번째 하계 아시안게임인 아이치·나고야 대회는 9월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간 열전을 펼친다.

하계 아시안게임은 4년 주기로 진행돼왔으나 직전 대회인 항저우 대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연기돼 2023년에 열리면서 이번에는 3년 만에 개최된다.

일본은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로 하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 열릴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 모습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그 사이 일본은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2003년 아오모리와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했고, 2021년엔 도쿄 올림픽도 치렀다.

이번 대회에는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 총 46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보다 3개 종목, 10개 세부 종목이 늘어났다.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태권도 종목인 '버추얼 태권도', 테니스와 스쿼시의 장점을 섞은 '빠델',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테크볼'이 새롭게 선보인다.

경기는 현청 소재지인 나고야를 비롯한 아이치현 곳곳에서 개최되며, 일부 종목은 아이치현 밖에서 열린다.

수영 다이빙·경영 경기와 승마가 도쿄에서 개최되며, 축구는 오사카와 시즈오카 등에서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단 약 1만5천명이 참가한다.

아시안게임 입장하는 대한민국
(항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16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2023.9.23 ondol@yna.co.kr

한국은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1천여명의 선수단을 꾸려 나선다. 43개 종목 중에서는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하고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은 안방에서 개최한 2014년 인천 대회(금79·은70·동79)에서 종합 2위에 오른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금49·은58·동70), 항저우(금42·은59·동89) 아시안게임에선 연이어 3위에 자리했다.

항저우 대회 때는 2위 일본(금52·은67·동69)과의 격차가 다소 좁아졌으나 이번 대회에선 개최국인 일본과의 경쟁이 더욱 쉽지 않을 거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2년 앞두고 전초전 역할도 한다.

항저우에서 금메달 6개씩을 책임졌던 펜싱과 수영, 금메달 5개를 가져왔던 '국기'(國技) 태권도, 금 4개를 쐈던 양궁 등이 이번에도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수영의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펜싱의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양궁의 김우진(청주시청)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안세영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강자 안세영(삼성생명)과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용인시청) 등도 금빛 소식을 전할 후보들이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와 남자 축구는 각각 5회 연속,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통해 목표와 각오를 밝히고, 9월 3일 결단식을 치른 뒤 9월 17일 본단이 나고야로 향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애초 별도의 선수촌 건설을 계획했으나 비용 문제로 실행하지 못했다.

지역의 호텔 외에 나고야항에 정박한 크루즈선과 컨테이너 하우스도 선수들의 숙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엠블럼
[대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대회 슬로건은 'IMAGINE ONE ASIA ここで、ひとつに'다. 영문 부분은 '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라', 일본어는 '여기서, 하나로'라는 뜻으로, 아시아의 유대와 화합을 강조했다.

마스코트는 '호노혼'(HONOHON)으로, 일본어로 '불꽃'의 어원인 '호노호'에서 이름이 비롯됐다.

호노혼은 호랑이 머리에 물고기 몸을 한 상상 속 동물 '샤치호코'가 불꽃과 조화를 이룬 형상이다. 샤치호코는 아이치·나고야의 수호신으로 여겨진다.

대회 엠블럼은 보라색과 금색, 녹색의 곡선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형태가 OCA의 상징인 붉은 태양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표현됐다.

보라색은 아이치현의 꽃인 제비붓꽃, 금색은 나고야성의 상징인 금빛 샤치호코, 녹색은 아이치·나고야 지역 주민들의 높은 환경 의식을 나타낸다.

성화는 1958년과 1994년 하계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도쿄와 히로시마에서 각각 이달 18일과 20일 채화된다. 두 성화가 합쳐져 22일부터 9월 18일까지 아이치현의 40개 지자체를 통과하는 성화 봉송이 진행된다.

songa@yna.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