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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 미국프로풋볼(NFL) 로스앤젤레스 램스 등을 보유한 '스포츠 재벌' 스탠 크론키의 품에 안긴다.
2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크론키 스포츠 앤드 엔터테인먼트'(KSE)는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로부터 구단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거쳐 2027년 초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크론키는 성명을 통해 "에인절스는 훌륭한 시장에 뿌리를 둔 명문 구단"이라며 "구단과 함께 흥미진진한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SE는 램스와 아스널 외에도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콜로라도 애벌랜치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KSE는 북미 주요 프로스포츠를 아우르는 거대한 '스포츠 제국'을 건설하게 됐다.
KSE 산하 구단들은 최근 5년 내 각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구단 운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에인절스는 2003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로부터 구단을 인수한 모레노 구단주 체제에서 오랜 침체를 겪어왔다.
인수 초기에는 6시즌 동안 5차례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은 단 한 차례뿐이다.
올 시즌에도 53승 85패로 AL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메이저리그 최장인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의 멍에를 썼다.
마이크 트라우트와 오타니 쇼헤이 등 최우수선수(MVP) 듀오를 6년이나 함께 보유하고도 가을야구 진출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했다.
에인절스 홈구장에서는 "구단을 매각하라"는 팬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팬 바람이 이뤄졌다.
모레노 구단주는 "지난 23년간 에인절스를 이끈 것은 영광이었다. KSE의 경험과 성공을 고려할 때 그들이 구단을 이끌 최적임자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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