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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주말 잠실 LG전 등판 예정으로 보스와는 작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오스틴 보스(삼성 라이온즈)가 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회 1사 후 전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윤동희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주자 최일언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많은 이들이 교체를 예상했으나 최 코치는 '너를 믿는다'는 듯 가슴을 두드려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보스는 손성빈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7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올해 KBO리그 무대에서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롯데전 최종 성적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이었다.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 선수로 7월 삼성 유니폼을 입었을 당시 기대했던 모습을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것이다.
보스는 경기 후 구단 유튜브 '라이온즈TV'와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에는 좋은 공을 던졌다. 5회 이후부터 약간 피로감이 느껴져 위기를 맞았지만, 그런데도 잘 이겨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7회 병살 상황에 대해서는 "바깥쪽 아래에 커터 던졌는데 오늘 공 중에 가장 잘 들어갔다"고 만족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은 이번 주말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후라도를 선발로 낼 참이다.
올 시즌 17경기 107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3.11로 활약을 펼치다 어깨를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후라도의 복귀전이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삼성은 1선발 후라도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보스의 1일 대구 롯데전 결과와 무관하게 일찌감치 교체가 결정된 배경이다.
그러나 보스는 마지막까지 책임감 있게 마운드를 지켜 삼성 마운드에 큰 힘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데뷔전인 7월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5이닝 2실점, 두 번째 경기인 지난달 2일 부산 롯데전 3이닝 7실점, 세 번째 등판인 지난달 12일 전남광주 KIA 타이거즈전 4이닝 4실점으로 첫 세 차례 등판은 3연패였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대구 SSG 랜더스전 5이닝 12탈삼진 2실점으로 KBO리그 무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달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은 6이닝 2실점으로 KBO리그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했다.
그리고 마지막 등판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보스'라는 이름이 걸맞은 투구를 펼쳤다.
삼성 선수단은 1일 경기가 끝난 뒤 보스와 마지막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그 순간을 영원히 남겼다.
삼성에서의 짧았던 6주를 마감한 보스의 최종 성적은 6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80이다.
마지막 두 차례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만큼, 내년 어느 구단에서든 다시 보스의 모습을 볼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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