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영악화 이유로 유도·탁구단에 해체 방침 전달
KRA 한국마사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마사회 유도단과 탁구단이 해체 위기에 몰렸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유도단과 탁구단 지도부에 경영 악화를 이유로 올해 말 해체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에 지도부는 "연말 해체 시 상당수 선수가 이적 기회를 잃고 선수 생활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최근 1~2년 사이 영입된 신규 선수는 2027년까지 남은 계약기간을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한국마사회는 내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자들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문대림 의원은 "두 선수단은 최근까지 주요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정기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왔다"며 "공공기관 선수단은 비인기 종목 생태계와 실업 스포츠 기반을 지키고 그 성과를 국민과 나누는 공적 자산인데, 최근까지 신규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추진했던 기관이 불과 몇 달 만에 해체 방침을 전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팀 해체로 절감되는 예산과 선수 및 지도자 보호 대책 마련 여부를 국정감사에서 따져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마사회는 문대림 의원실에 두 선수단 해체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 소속 선수들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유도 남자 90㎏급 김재민은 혼성단체전에 나서고 남자 100㎏급 김세헌은 강화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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