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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일구회도 추도문 발표…"한국 야구 발전 위해 아낌없이 조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 계보를 이은 이승엽(49) 요미우리 타격 코치가 고(故) 장훈 해설위원을 추모했다.
이 코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일본에서 뛰던 시절, 강한 마음을 가지라던 선배님의 격려와 후배를 아껴주신 따뜻함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통산 3천85안타의 전설이자 한국 야구의 든든한 선배였던 장훈 선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 코치는 2004년 지바 롯데 머린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에 진출해 2011년까지 8시즌을 뛰었다.
일본 진출 첫해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을 때 장훈 위원은 "일본 야구에 맞는 타격 기술을 익혀야 한다"며 조언을 건넸고, 이 코치의 재능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후에도 장훈 위원은 낯선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던 후배에게 타격과 마음가짐에 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요미우리의 4번 타자 계보로도 연결된다. 이 코치는 요미우리로 이적한 2006년 구단 역대 70번째 4번 타자가 됐고, 장훈 위원은 이에 앞서 39번째 4번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도 추도문을 내고 "일본프로야구의 전설이자 한 시대를 대표한 위대한 야구인 장훈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훈 선생님께서는 일본 야구계에서 이룬 위대한 성취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프로야구의 태동기부터 우리 야구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셨다"며 "후배 야구인들을 격려하고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을 주셨다"고 기렸다.
장훈 위원은 9일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2세인 고인은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며 통산 3천85안타와 504홈런, 1천676타점을 남겼다.
은퇴 후에는 해설위원과 방송 패널로 활동했으며, 198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보좌를 맡아 한국 야구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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