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5기' 변상일, 양딩신 꺾고 농심신라면배 뒤늦은 첫승

조훈현, 13일 농심백산수배 5국서 일본 유키 9단과 대결

변상일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4전 5기' 끝에 첫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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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변상일 9단이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 '4전 5기'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변상일은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4국에서 중국 양딩신 9단에게 198수 만에 불계승했다.

백을 잡은 변상일은 중반 전투에서 주도권을 잡은 뒤 대국 후반 대형 바꿔치기가 나왔지만, 유리한 형세를 끝까지 지키며 완승을 거뒀다.

한국 랭킹 4위인 변상일은 세계대회에서도 두 차례 우승한 정상급 기사이지만 농심신라면배에서는 부진을 거듭했다.

16회 대회와 23·24·25회 대회에 네 차례 참가한 변상일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번번이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변상일은 다섯 번 도전 만에 한국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변상일은 양딩신과 상대 전적도 7승 2패로 크게 앞섰다.

중국대표팀 1장인 양딩신은 이번 대회 3연승을 달리다 변상일에게 패해 탈락했다.

농심신라면배는 4국을 마지막으로 베이징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농심신라면배 4국 복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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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은 11월 27일 부산에서 열리는 2라운드(5∼9국) 첫판인 5국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과 맞붙는다.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친 변상일은 "그동안 농심배에 부담감이 있었는데 첫 승을 거둘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초반에 흐름이 별로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중반 이후에는 흐름이 바뀌어 계속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야마 9단에게 중요한 시합에서 많이 졌는데 이번에는 잘 준비해서 최대한 이길 수 있는 데까지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날 오전 열린 제4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본선 4국에서는 일본 유키 사토시 9단이 중국 위빈 9단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13일 오전 열리는 5국에는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 9단이 출격해 유키 9단과 대결한다.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고, 백산수배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이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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