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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북 원정서 멀티골 폭발…서울 2-1 승리 앞장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난 공격수다. 공격수의 '미션'은 골을 넣는 것이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FC서울의 '폴란드 특급' 클리말라(28)가 '득점왕' 자리를 정조준했다.
서울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에 2-1로 이겼다.
클리말라가 전반 3분과 후반 51분 '멀티골'을 폭발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11, 12호 골을 연이어 넣은 그는 야고(13골·울산)에 이은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섰다.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들어온 클리말라는 '득점왕 경쟁'과 관련한 질문에 시원시원하게 답했다.
그는 "시즌 초에 득점왕이 될 자신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제 야고와 한 골 차만 남았다"면서 "남은 9경기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 달성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 첫 번째는 팀의 우승, 그리고 두 번째는 개인 기록(득점왕)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클리말라는 서울의 10년 만의 우승은 이미 확신하고 있다.
그는 "이제 (2위 울산과도) 15점, (3위 전북과는) 19점 차이가 났다. 정말 좋은 일이지만 아직 다 끝난 게 아니다"라며 "이제는 이기는 것을 넘어 얼마나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는지, 얼마나 큰 기록을 세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클리말라는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가자마자 한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이 골대 밖으로 빗나갔다. 슈팅 직전에 전북 수비수 김태현의 발이 클리말라의 다리에 닿아 파울 여부를 가리는 비디오판독(VAR)이 이뤄졌으나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좌절할 법도 했지만, 클리말라는 끝까지 열정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더니 기어이 결승 골을 뽑아냈다.
클리말라는 "훈련에서든 경기에서든 놓친 골은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그저 즐기면서 끝까지 싸워보자는 마음으로 뛰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베테랑 풀백 김진수는 결승 골의 숨은 공신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막판 클리말라 대신 천성훈을 투입하려고 했다. 클리말라에 따르면 김진수가 서울 벤치에 '클리말라를 교체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클리말라의 스피드를 믿었다. 그걸 믿은 게 결승 골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클리말라는 "김진수 덕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김진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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