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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 인도 상대로 18∼19일 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종 본선 진출전
정현 "나라 대표하는 책임감 느껴져…몸 상태 관리 좋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전 세계 8강이 모이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건 굉장한 영광일 겁니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충남체육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026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18∼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센터코트에서 인도와 격돌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8강에 사상 처음으로 오른다. 한국은 1960년 처음으로 데이비스컵에 출전한 이래 한 번도 파이널에 진출한 적이 없다.
권순우는 "데이비스컵은 압박이 많이 느껴지는 대회다. 개인 투어 대회에서 시합하는 것보다 긴장된다"며 '국가대항전'의 무게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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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군에서 제대한 권순우는 윔블던 2회전에 오르는 등 한층 성숙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권순우는 "투어 다니면서 부족했던 것들을 국군체육부대에서 되돌아봤다.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하다 보니 자주는 못 뛰어도 좋았다"면서 "특히 좀 더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 유일의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자이지만, 부상에 부침을 겪어온 정현(김포시청)은 "몸 상태 관리 잘하고 있다. 최대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기자회견 전 코트에서 훈련하던 정현의 서브는 연방 코트 귀퉁이에 시원하게 꽂혔다.
정현은 "데이비스컵은 나라를 대표하는 데다 팀전이라 책임감, 부담감이 느껴진다"면서 "(직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마지막 5번째 매치에 나서서 승리를 가져온 건 영광스러운 기억이다. 그 경기 덕에 이번 경기에서도 힘든 상황이 와도 컨트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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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삼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 모두 (8강 진출의) 역사적인 날, 자신들의 이름을 새기고 싶을 것"이라면서 "인도가 복식에 강하고, 상승세이고, 몸 상태도 좋아 보이지만, 우리도 그들 못지않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2시 단식 두 경기가 열리고, 19일 정오부터 복식 한 경기와 단식 두 경기가 이어진다.
국가랭킹 16위 한국은 19위 인도와 데이비스컵 상대 전적에서 6승 5패로 앞선다. 다만, 2014년, 2016년 최근 두 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단식 세계랭킹 247위로 인도 선수단에서 가장 높은 수미트 나갈은 "한국 단식 선수 3명 모두 훌륭하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면서 "한국은 경기장 코트에 이미 적응했을 것이다. 우리도 즐기면서 잘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인도 대표팀을 지휘하는 로히트 라즈팔 감독은 1990년 데이비스컵에 딱 한 번 출전했는데 당시 상대가 공교롭게도 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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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5-0으로 완승한 당시 경기에서 라즈팔 감독은 김재식 전 한국 대표팀 감독과 단식으로 맞붙어 세트 점수 0-2로 졌다.
라즈팔 감독은 "아주 오래전인데, 아주 빠르게 진 기억이 난다. 경기 마치고 비행기 출발 시간에 늦지 않게 달려갔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그는 '경계하는 한국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특정 선수를 지목하기에는 한국은 모두가 강한 팀이다.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기자회견에는 복식조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유키 밤브리가 참석하지 않았다. 밤브리는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라즈팔 감독은 "밤브리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건 아니지만 아직 치료 중인 건 사실이다.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며, 곧 교체 여부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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