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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요르단과 8강전 28점 맹폭…"어머니와 함께 금메달 당연히 좋지만, 승리만 집중"
(나고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한국 이현중이 3점슛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9.16 saba@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태극마크를 달고 첫 국제 종합대회를 치르는 남자 농구의 '에이스' 이현중이 한국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에 올려놓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현중은 16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양 팀 최다 28점을 폭발하며 한국의 114-80 대승을 이끌었다.
3점 슛 10개를 던져 6개를 꽂아 넣는 등 야투 성공률 67%(10/15)를 기록한 이현중은 리바운드 9개, 어시스트 5개, 스틸 2개를 곁들여 펄펄 날았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는 3년 전 항저우에서 8강 탈락과 역대 최저 순위인 7위에 그쳤던 대표팀의 명예 회복과 함께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는 이현중의 금메달 도전으로 특히 관심을 끈다.
미국 데이비드슨대를 나와 미국프로농구(NBA) 문을 노크해 온 이현중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병역 혜택을 받아 해외 무대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된다.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한국 이현중이 슛을 하고 있다. 2026.9.16 mon@yna.co.kr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10일)부터 23점을 넣으며 득점력을 뽐낸 이현중은 인도네시아와의 2차전(11일) 24점 10리바운드, 일본과의 3차전(13일)엔 16점 7어시스트로 연승에 앞장섰다.
그리고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는 이번 대회 들어 가장 많은 3점 슛을 터뜨리고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으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이현중은 "우리는 선수 개인에게 집중하기보다는 12명이 각자 다른 롤을 수용하며 팀 승리를 위해서만 싸운다. 그런 것이 잘 풀려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수이기에 경기하는 게 기쁘고, 나라를 대표해 뛰는 게 얼마나 영광인지 알기에 힘든 것 전혀 없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재미있게 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한국 이현중이 118대 80으로 대승을 거둔 후 팬들의 요청에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2026.9.16 mon@yna.co.kr
에이스 이현중의 존재감이 굳건한 남자 농구 대표팀은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 부임 이후 이어진 경기력 우려를 아시안게임에서 조금씩 씻어내며 금메달을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이현중은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를 선수들이 더 이해해가고 있다. 중간에서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한다"면서 "선수들이 롤에서 희생도 많이 하고 있다. (최)준용이 형도 그렇고, 문정현도 그렇고, 희생하면서 수비에서도 역할을 해줘서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빅맨이 없는데도 선수들이 잘 싸워줬고 마지막까지 좋은 슛이 많이 나와서 긍정적이지만, 이제 더 피지컬이 좋은 상대를 만나 높이에서 밀릴 수 있어서 저 같은 윙맨들이나 키 큰 가드들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더 많이 도와야 할 것 같다. 경기 마무리를 지금보다 더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고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한국 이현중이 수비하고 있다. 2026.9.16 saba@yna.co.kr
이현중이 준결승과 결승까지 넘고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금메달리스트인 어머니 성정아씨의 대를 이어 '모자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이현중은 '대회 기간 어머니에게서 격려 말씀 들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저희는 '쿨'하다. 어머니가 '괜찮아?'하면 저는 '괜찮아' 답하는 정도"라며 웃었다.
그는 "너무 금메달, 금메달이라고 하면 될 것도 안 된다. 그저 제 눈앞에 놓인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승리할지만 집중한다"면서 "물론 (어머니와) 같이 금메달을 따면 당연히 좋겠지만, '모자 금메달'을 의식하기보다는 팀원들과 함께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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