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가 또 끝냈다…팀 유럽, 레이버컵 테니스 6번째 우승

빌리진킹컵은 체코가 우크라이나 물리치고 8년 만에 왕좌 복귀

레이버컵 든 츠베레프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팀 유럽이 남자 테니스 세계 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앞세워 2026 레이버컵 우승을 차지했다.

팀 유럽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마지막 3일 차 경기를 끝낸 2026 레이버컵에서 종합 점수 13-5로 팀 월드를 물리쳤다.

레이버컵은 유럽과 그 외 대륙을 각각 대표하는 선수들로 팀을 꾸려 대결하는 남자 테니스 대항전이다.

'테니스 전설'로 불리는 로드 레이버(호주)의 이름에서 대회명을 따왔으며 2017년 첫 대회를 열었다.

팀 유럽, 레이버컵 우승
[AP=연합뉴스]

한 경기 승리로 얻는 점수가 첫날 1점, 둘째 날 2점, 마지막 날 3점으로 커지며, 먼저 13점을 채우는 팀이 우승한다.

우승까지 2승을 남기고 마지막 날을 맞은 팀 유럽은 복식에서 플라비오 코볼리(이탈리아)-야쿠프 멘시크(체코) 조가 테일러 프리츠(미국)-앨릭스 디미노어(호주) 조를 2-0(7-5 6-3)으로 꺾었다.

이어 츠베레프가 러너 티엔(13위·미국)을 2-0(7-6<7-3> 6-3)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츠베레프는 둘째 날 디미노어(9위)와의 단식 대결에서는 패했으나 같은 날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짝을 이뤄 출전한 복식에서는 승점을 챙겨왔다.

코볼리와 알카라스, 츠베레프(왼쪽부터)
[로이터=연합뉴스]

팀 유럽은 6번째 우승(3패)을 차지했다. 이들 대회에 모두 참가한 츠베레프가 우승을 확정하는 승리를 책임진 건 2018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츠베레프는 "스포츠에선 팀으로 이기는 것만큼 기분 좋은 게 없는데, 일반적인 테니스 대회에서는 그런 경험을 충분히 하기 힘들다"며 즐거워했다.

세계랭킹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도 제 몫을 다했다.

알카라스는 첫날 멘시크와 함께 출격한 복식에서 승리하고, 둘째 날 프리츠를 상대로 치른 단식에서도 2-1(6–3 4-6 <13–11>)로 이겨 승점 3을 책임졌다.

빌리진킹컵 우승한 체코
[로이터=연합뉴스]

체코는 같은 날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빌리진킹컵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2-0으로 꺾고 2018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빌리진킹컵은 여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이다.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 맞붙은 카롤리나 무호바(8위)와 린다 노스코바(6위)가 이번엔 한 팀으로 우승을 합작했다.

1단식에서 무호바가 안헬리나 칼리니나(48위)를 2-0(6-2 6-3)으로 꺾었고, 2단식에서 윔블던 챔피언 노스코바가 엘리나 스비톨리나(7위)를 2-0(6-3 7-6<7-5>)으로 제압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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