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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선제골 내줬으나 이영준·배준호 연속골로 뒤집기…일본 또는 우즈베크와 결승
(오사카=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역전골을 넣은 한국 배준호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9.30 ksm7976@yna.co.kr
(오사카=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에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최다 우승국(6회)이자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금메달을 따냈던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10월 3일 오후 7시 30분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일본 준결승전의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이 연령대에서 중국에 당한 2연패도 되갚았다.
지난해 3월 정식 감독 없이 U-22 대표팀이 나선 옌청 국제 친선대회에서 0-1로 패했고, 이민성 감독 선임 이후 참가한 지난해 11월 중국 판다컵에선 0-2로 졌다.
하지만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가 가세하고 유럽파도 대거 합류한 가운데 맞붙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지지 않았다.
(오사카=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이민성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9.30 ksm7976@yna.co.kr
이날 대표팀은 최전방에 이영준(그라스호퍼)을 내세우고 엄지성(스완지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이현주(아로카)를 2선에 배치했다.
중원에선 이승원(강원)과 황도윤(서울)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 수비진은 최석현(울산), 김지수(브렌트퍼드), 신민하(강원), 배현서(경남)로 꾸려졌다. 골문은 김준홍(수원)이 지켰다.
팀의 주장이자 중원의 핵심인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이기혁(강원)은 발 쪽의 염증으로 선발에서 빠진 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기혁이 벤치에 대기하면서 주장 완장은 엄지성에게 돌아갔다.
초반부터 세트피스 기회를 여러 차례 얻었으나 수비 시 '5백'으로 촘촘한 벽을 세운 중국에 막히고 거친 플레이에도 시달리던 한국은 전반 22분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중원이 완전히 열리면서 중국 미드필더 우시가 센터서클에서 공간을 노린 로빙 패스를 보냈고, 왕위둥이 절묘하게 가슴으로 받아낸 뒤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해 왼발 슛을 꽂았다.
(오사카=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전 한국 이영준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9.30 ksm7976@yna.co.kr
하지만 한국은 전반 33분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엄지성이 올린 코너킥을 이영준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소속팀 사정으로 합류가 늦어지면서 조별리그 2차전부터 나선 이영준은 베트남과의 8강전 멀티 골에 이어 이번 대회 3번째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을 시작하며 한국은 이현주 대신 강상윤(전북)을 투입, 공격형 미드필더로 놓고 배준호를 오른쪽 측면으로 옮겨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중국의 밀집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는 가운데 간헐적으로 나오는 중국의 간결한 공격에 도리어 흔들리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상황이 반복됐다.
측면 돌파로 활로를 뚫어보려 했으나 크로스가 부정확하거나 수비에 끊기면서 이렇다 할 균열을 내지 못했다.
(오사카=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한국 배준호가 헤더로 역전골을 넣고 있다. 2026.9.30 ksm7976@yna.co.kr
후반 34분엔 무탈리푸 이밍카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김지수가 머리로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될 뻔한 상황도 있었다. 간발의 차로 골대 왼쪽으로 벗어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위기를 넘긴 대표팀은 후반 37분 마침내 전세를 뒤집는 골을 만들어냈다.
엄지성이 왼쪽 측면을 휘저은 뒤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배준호가 헤더로 골 그물을 흔들어 천금 같은 역전 결승포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이민성호는 후반 44분 이영준을 수비수 박경섭(인천)으로 바꿔 지키기에 나섰고, 추가 시간엔 배준호를 김명준(헹크)으로 바꿔주며 어렵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 30일 전적(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
▲ 축구 남자 준결승전
한국 2(1-1 1-0)1 중국
△ 득점 = 왕위둥(전22분·중국) 이영준(전33분) 배준호(후37분·이상 한국)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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