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1개 따낸 한국 유도…3일 단체전서 마지막 도전

단체전 금메달 불발 시 역대 두 번째 '금메달 1개'…선수들 한 목소리 "꼭 딸 것"

아쉬워하는 김민주
(나고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kg급 결승. 한국 김민주가 일본 스기무라 미즈키에게 패하고 은메달을 차지한 뒤 상대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 2026.10.2 dwise@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대교체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던 한국 유도대표팀이 아쉬운 성적을 냈다.

정성숙 총감독이 이끄는 유도 대표팀은 지난 달 30일부터 2일까지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종목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4개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국 유도는 개인전 첫날인 9월 30일 메달 후보로 꼽히지 않았던 장세윤(KH필룩스)이 여자 52㎏급에서 은메달을 따며 전망을 밝혔고, 1일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인 재일동포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여자 57㎏급에서 금빛 낭보를 전하며 목표에 다가가는 듯했다.

그러나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이준환(포항시청)은 양쪽 무릎 부상으로 남자 81㎏에서 완벽한 기량을 보이지 못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2일엔 남자 90㎏급 김종훈(양평군청)과 남자 100㎏급 한주엽(하이원), 여자 78㎏급 김민주(광주교통공사), 여자 78㎏ 이상급 이현지(용인대) 등 4명의 선수가 준결승에 올라 무더기 금메달이 기대됐다.

그러나 대표팀 선수들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김종훈과 한주엽은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진 뒤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현지 '치열하게'
(나고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kg급 결승. 대한민국 이현지가 중국 뉴신란을 상대하고 있다. 2026.10.2 dwise@yna.co.kr

김민주와 이현지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나 두 선수 모두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김민주는 연장전(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아쉬운 판정으로 일본의 스기무라 미즈키에게 패했고, 이현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고도 중국의 뉴신란에게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가 종합국제대회 데뷔전이었던 김민주와 이현지는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금메달에 미치지 못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민종(양평군청)도 이날 8강에서 이번 대회 우승자인 무자파르베크 투로보예프(우즈베키스탄)를 만나 한판으로 패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유도는 3일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역대 최소 금메달(1개) 타이 멍에를 쓴다.

3년 전 한국 유도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금메달 수가 적었던 대회는 1990년 베이징 대회로 2개였다.

'고생했어'
(나고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100kg급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김민종이 아랍에미리트(UAE) 마고메도마르 마고메도마로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황희태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26.10.2 dwise@yna.co.kr

유도 대표팀 선수들은 혼성단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한주엽은 "이번 대회 직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야 하지만, 지금 세계선수권대회는 중요하지 않다. 팔이 부러져도 좋다는 생각으로 단체전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종은 "많은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현재 대표팀 전력은 매우 좋다"며 "허미미, 이현지는 해당 체급 최강자다. 나도 열심히 해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주(왼쪽부터)·이현지·김민종·한주엽·김종훈 유도 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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