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종합 3위' 대한민국 선수단, 16일의 열전 마치고 귀국(종합)

최휘영 장관 "모두 자랑스러운 국가대표…땀과 열정으로 감동·기쁨 선사"

유승민 회장 "열악한 환경서 최선 다한 선수들 대견…일부 경솔한 발언 사과"

기념촬영하는 선수단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5 pdj6635@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치른 대한민국 선수단이 16일의 열전을 마치고 돌아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이상현 선수단장을 비롯한 선수단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3일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서채현과 브레이킹 남자부(비보이)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홍열이 함께 태극기를 들고 '팀 코리아'의 귀환을 알렸다.

입국장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나와 유승민 회장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선수들을 환영했다.

9월 19일부터 전날까지 일본 나고야를 비롯한 아이치현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20번째 하계 아시안게임에 우리나라는 41개 종목 1천51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선수단 대부분은 종목별 경기를 마치고 일정에 따라 이미 각자 귀국했고, 이날은 본부 임원과 지원단, 테니스, 레슬링, 리듬체조, 브레이킹,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등 80여 명이 돌아왔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이 귀국하고 있다. 2026.10.5 pdj6635@yna.co.kr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획득, 중국(금169·은89·동83), 일본(금83·은95·동9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3위를 지켰으나 40개 이상의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특히 1982년 뉴델리 대회(금28·은28·동37) 이후 최소 금메달을 기록해 2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앞두고 과제를 남겼다.

환영 행사를 겸해 열린 해단식에서 최 장관은 "모든 순간에 깃든 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국민에게 깊은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뜨거운 투지는 고단한 일상에 큰 힘과 용기가 됐다"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은 선수도, 아쉬움이 남은 선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한 여러분 모두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가대표"라고 격려했다.

환영사 하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10.5 pdj6635@yna.co.kr

유 회장은 "열악한 현장 환경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준 여러분이 대견스럽고 가슴 깊이 고맙다"면서 "체육회는 여러분이 이번 무대에서 얻은 값진 자산을 밑거름 삼아 더 당당하게 세계를 향해 날아오를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회장은 "일부 선수들의 (병역 혜택 관련)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국군 장병 여러분께 대한체육회를 대표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상현 단장은 결과를 보고하며 "전통의 강세 종목은 저력을 증명하고, 새로운 종목은 가능성을 연 의미 있는 성과를 일본에서 이뤄냈기에 더 값졌다"고 평가했다.

선수단기 반납하는 이상현 선수단장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이상현 선수단장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단기를 반납하고 있다. 2026.10.5 pdj6635@yna.co.kr

차기 아시안게임은 2030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대회 위상과 흥행 등을 위해 1년 미뤄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나라를 빛낸 스포츠 스타 대다수는 16∼22일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한다. 올해 전국체전은 제주도에서 개최된다.

항저우 대회에 이어 귀국 기수를 맡은 김홍열은 "항저우 때는 잘 모르고 어색했는데, 두 번째로 하니 그때 기억도 나면서 기분이 좋다. 메달 색깔 상관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전국체전에 서울시 대표로 참가하고, 12월쯤 열릴 세계선수권대회도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폐회식에서도 선수단을 대표해 기수로 나섰던 서채현은 "다른 선수들이 하시는 것만 보다가 처음 해보니 영광스럽고 뜻깊었다"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면서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메달을 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계속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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