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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5전 3승제 준PO서 '3승' 두 차례, '2패 뒤 3연승'도 두 차례
(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7회말 무사 2루에서 김도영의 외야플라이 때 2루주자 박재현이 3루로 뛰어 세이프되고 있다. 2026.10.18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내친김에 3연승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를 끝내려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안방에서 대반격의 서막을 열고자 하는 LG 트윈스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17일과 18일 전남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준PO 1·2차전은 KIA가 안방에서 두 차례 승전고를 울렸다.
1차전은 슈퍼스타 김도영(KIA)이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려 5-1로 승리했고, 2차전은 1회부터 KIA 타선이 LG 선발 임찬규를 맞아 5점을 뽑아내 6-3으로 이겼다.
KIA로서는 조기에 시리즈를 마감하면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출혈 없이 치를 수 있다.
(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승리를 거둔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10.18 iso64@yna.co.kr
반대로 벼랑에 몰린 LG는 더 물러설 곳이 없다. 모든 전력을 쏟아붓고 타선이 터지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20일 열리는 준PO 3차전은 올해를 끝으로 철거 후 돔구장 재건축에 들어가는 서울 잠실구장의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가 될 수 있다.
KIA가 승리한다면, 저녁노을과 함께 응원 열기가 뜨거워지던 잠실 하늘은 더는 볼 수 없다.
반대로 LG가 반격에 성공하면 잠실구장과 작별이 조금은 더 미뤄진다.
역대 5전 3승제 준PO(17차례)에서 3전 전승과 2패 뒤 3연승은 각각 두 차례 있었다.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오지환이 5회초 1사에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6.10.18 mhk0226@yna.co.kr
2008년 삼성이 롯데 자이언츠를 맞아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냈고, 2023년 NC 다이노스가 상위 팀이었던 SSG 랜더스를 세 판 만에 정리했다.
2연패 뒤 3연승으로 시리즈를 뒤집는 '역싹쓸이'(리버스 스윕)는 2010년 두산 베어스가 롯데를 상대로 처음 성공했고, 3년 뒤 두산은 2013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를 맞아 또 한 번의 사례를 남겼다.
단순하게 준PO '3연승'과 '2패 뒤 3연승'만 따지면 두 차례씩이지만, KIA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5전 3승제 준PO에서 특정 팀이 2연승으로 치고 나간 건 총 9번이었고, 그 팀이 7번 PO에 진출해 확률로 따지면 77.8%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2회 KIA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역투하고 있다. 2026.9.8 mtkht@yna.co.kr
먼저 2승을 따내 여유가 있는 KIA는 오른팔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를 선발로 예고했다.
시라카와의 시즌 성적은 18경기 83⅓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4.75로 5선발 요원이다.
이번 시즌 LG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71로 좋지 않았다.
LG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이 시라카와를 상대로 타율 0.750(4타수 3안타) 2홈런 1볼넷으로 거의 '저승사자'나 다름없었고, 이재원(2타수 1안타)과 박동원(4타수 2안타)도 시라카와를 맞아 홈런 손맛을 봤다.
이처럼 LG에 약세를 보인 시라카와를 KIA 벤치가 선택한 이유는 LG의 3차전 선발이 카를로스 카라스코이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LG 선발 투수 카라스코가 교체되고 있다. 2026.10.14 yatoya@yna.co.kr
정규시즌 11경기 60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남긴 카라스코는 이번 가을야구 사실상 LG의 '에이스'다.
카라스코는 KIA와 정규시즌 1경기에 등판, 4⅓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으나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LG에 준PO 티켓을 선사한 바 있다.
KIA 타선에서는 박재현(3타수 2안타)이 카라스코를 상대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인 가운데 해럴드 카스트로, 김규성, 박정우, 김태군 등이 각각 안타 1개씩 때렸다.
김도영(3타수 무안타), 나성범(2타수 무안타) 등 KIA 중심 타자가 침묵했던 점이 눈에 띈다.
KIA가 3차전에 양현종 대신 시라카와를 예고한 것은 사실상 '불펜 데이'를 염두에 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시라카와가 길게 던져주면 좋고, 초반에 흔들린다면 불펜 물량 공세로 LG 타선을 잠재우겠다는 복안이다.
LG로서는 일찌감치 시라카와를 공략한 뒤 KIA 불펜마저 공략하면 대반격의 서막을 열 수도 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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