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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아르헨티나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역전패당한 뒤 심판을 맹비난한 이집트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집트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FIFA 징계위원회가 국가대표팀 호삼 하산 감독과 (그의 쌍둥이 형인) 이브라힘 하산 단장에게 각각 3경기 출전정지, 공격수 무스타파 지코에게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징계 결정의 구체적인 사유와 근거를 확인하기 위해 FIFA 징계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이는 법적 상황을 검토하고 평가한 뒤, 규정에 따른 항소 절차를 진행할지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집트는 지난 7월 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3으로 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이집트는 야세르 이브라힘 지코의 득점으로 2-0까지 앞서며 대이변을 일으키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만회 골을 시작으로 리오넬 메시,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역전패해 대회 첫 8강 진출 꿈을 접었다.
주심을 향해 두 팔로 '엑스'(X)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던 하산 감독을 비롯해 이집트 선수단은 경기 후 노골적인 '아르헨티나 밀어주기'라며 판정에 강하게 불만을 터트렸다.
하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지코의 득점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한 차례 취소된 점을 지적하고 상대 반칙으로 얻었어야 할 페널티킥은 인정되지 않았으며 VAR조차 확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존중도, 페어플레이도 보지 못했다"면서 "나는 이제 이번 월드컵의 남은 경기를 더 이상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코는 "이건 우리 손에 달린 일이 아니었다. 심판의 손에 달린 일이었다. 이 대회는 명백히 조작됐다"고 심판을 직격하고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축하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후 이집트협회도 FIFA에 해당 경기 심판진의 '이중 잣대'에 대한 조사를 벌여달라고 공식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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