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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천시체육회 실수로 여자 정구팀·골프 유망주 전국체전 출전길 막혀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1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지방체육회의 행정 실수와 대한체육회의 시스템 미비로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출전이 무산된 선수들을 향해 국정감사장에서 고개를 숙였다.
유 회장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부실한 행정으로 출전권을 박탈당한 선수들에게 사과하라는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의 요구에 "행정의 미숙함으로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그동안 흘렸던 땀이 물거품이 된 것에 대해 선수 출신 행정가로서, 그리고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앞서 인천시체육회는 지난 8월 전국체전 참가 신청 마감일 당시 행정 실수로 여자 정구(소프트테니스)팀 선수 6명 중 5명만 등록했다.
정구는 6명을 등록해야 단체전 등에 나설 수 있어 해당 팀 전체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한 전국 랭킹 14위인 여자 고등부 골프 유망주 역시 엔트리 마감일 선수 변경 처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출전이 무산됐다.
노 의원은 이 사태의 근본적 책임이 대한체육회의 허술한 전산 시스템에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 팀이 6명인데 인원이 채워지지 않았으면 시스템에 알람이 떠야 하는 것 아니냐"며 "IT 강국 한국에서 2026년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수가 확인된 시점이 8월 중순이었고 전국체전 개막이 10월 16일이라 두 달 가까운 시간이 있었음에도, 정정 기간을 두지 않은 시스템의 결함이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대한체육회가 뒤늦게 정정 기간을 두는 제도 개선책을 마련했지만, 이번 전국체전에는 적용되지 않아 해당 선수들은 결국 구제받지 못했다.
노 의원은 "만연해 있는 체육계 비리와 시스템 미비는 매우 후진적이고 반인권적"이라며 "문체부와 가장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수준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유 회장은 "의원님들의 지적을 받을 때마다 체육회장으로서 무겁게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지적해주신 부분들이 빠르게 조처되고 선행되어 개선될 수 있도록 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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