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vs 호랑이 6번째 가을 야구 대결, 25일 대구서 팡파르

KIA, 한국시리즈서 4번 승리…삼성은 플레이오프서 타이거즈 제압

민첩한 테이블세터+가공할 클린업트리오 앞세워 화끈한 공격 야구 예고

KIA, 플레이오프 진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3대1로 이긴 KIA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10.20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가을 야구 세 번째 관문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가 25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는 준플레이오프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KIA 타이거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PO 1∼2차전을 벌인다.

사자와 호랑이의 포스트시즌 대결은 이번이 6번째다. 두 팀은 그간 4번은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은 플레이오프에서 겨뤘다.

한국시리즈 12전 전승의 무패 신화를 이어온 KIA는 1986년(4승 1패), 1987년(4승), 1993년(4승 1무 2패), 2024년(4승 1패)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모조리 꺾었다.

삼성은 1990년 플레이오프에서 타이거즈를 3전 전승으로 물리쳤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36년 만에 다시 만났다.

올해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IA가 9승 7패로 앞섰다. 대구에서도 KIA가 4승 3패로 간발의 차로 리드했다.

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진출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센스 넘치는 테이블 세터(김지찬·김성윤 vs 박정우·박재현), 공포의 클린업트리오(구자욱·르윈 디아즈·최형우 vs 김도영·해럴드 카스트로·나성범)를 갖춘 두 팀의 방망이 싸움이 플레이오프를 화끈하게 수놓을 참이다.

실전 감각에서는 정규리그 후 13일 만에 나서는 삼성보다 시즌 막판부터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내일이 없는 단기전을 치러 온 KIA가 우세하다. KIA는 준플레이오프마저 3경기 만에 끝내고 나흘을 쉬고 플레이오프에 임해 체력도 비축했다.

대신 삼성 투수진의 어깨는 KIA보다 훨씬 싱싱하다. 장기전으로 갈수록 삼성 마운드에 유리하다.

환호하는 김도영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6.10.20 ondol@yna.co.kr

준플레이오프에서 입증됐듯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의 활약 여부가 플레이오프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올해 삼성을 상대로 타율 0.306과 함께 홈런 9방을 터뜨렸다. 대구에서 친 게 4방이다.

카스트로(타율 0.381), 나성범(0.356), 김선빈(0.349) 등 KIA 주축 타자는 물론 박재현도 홈런 4개에 타율 0.338로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잘 쳤다. 안방마님 김태군도 타율 0.310에 타점 12개를 수확하며 삼성만 만나면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이 KIA를 상대로 따낸 선발승이 2승에 불과해 아리엘 후라도, 크리스 페덱, 원태인, 최원태 삼성 선발 투수들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가 승리의 열쇠로 떠올랐다.

역투하는 삼성 페덱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타자들도 KIA 투수를 상대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구자욱(타율 0.340), 류지혁(0.380), 김지찬(0.360)이 불꽃타를 날렸고, 이재현과 강민호는 홈런 3발씩 쐈다.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PO 1, 2차전 선발로 사실상 내정된 제임스 네일, 애덤 올러 KIA 원 투 펀치가 2승씩 거뒀기에 삼성 타선은 두 투수를 효과적으로 공략해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내려야 승리에 가깝게 간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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