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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 장시환 등 11명과 재계약 포기…김준태, 김민수 등 방출
장시환 은퇴로 현대 출신 현역 선수 모두 퇴장…'굿바이 유니콘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 출신 마지막 현역 선수인 LG 트윈스 불펜 투수 장시환(38)이 은퇴한다.
LG 구단은 22일 장시환을 포함한 선수 11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장시환과 내야수 송대현은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 임정균과 하현규, 김주온, 진우용, 김지용, 우승윤, 포수 김준태, 김민수, 내야수 김정율은 방출됐다.
장시환의 은퇴는 한 시대의 마침표를 의미한다.
그는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현대에 지명됐고, 데뷔 시즌인 2007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1군 3경기에 등판했다.
현대는 1998년과 2000년, 2003년, 200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구축한 명문 구단이었다.
그러나 모그룹의 경영난과 분열 여파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심각한 자금난을 버티지 못한 채 2007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시환을 비롯한 현대 소속 선수들은 2008년 창단한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로 둥지를 옮겼다.
구단은 사라졌지만, 현대 출신 선수들은 오랫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오재일, 임창민, 정훈, 황재균이 잇따라 은퇴하면서 현대에서 뛰었던 선수 중엔 장시환만 현역으로 남았다.
이제 장시환마저 유니폼을 벗으면서 현대의 마지막 흔적도 현역 선수 명단에서 사라지게 됐다.
현대 출신 현역 선수는 모두 은퇴했으나 현대 왕조의 주역들은 여전히 지도자로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현대에서 선수, 직원, 코치를 지냈고,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현대에서 선수로 데뷔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현대 선수단의 마지막 주장이었고,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도 현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한화 투수 장시환이 역투하고 있다. 장시환은 7회말 1사 양석환 타석 때 교체투입됐다. 2024.4.9 nowwego@yna.co.kr
한편 장시환은 프로통산 416경기에 등판해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그는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가진 선수로도 유명하다.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2020년 9월 2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2023년 4월 1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9연패를 기록했다.
장시환은 이 기간 87경기에 등판해 선발 투수로 13패, 불펜에서 6차례 구원패를 했다.
그러나 연패 기록만으로 장시환의 선수 생활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승패가 갈리는 승부처에서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지도자의 신뢰를 받았다는 의미다.
장시환은 당시 약한 팀 전력과 불운이 겹쳐 오랫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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