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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4관왕·비공식 5관왕 체전 마감…"한계 뚫기 위해 다양한 훈련 시도"
"주 종목 자유형 200m서 1분43초대 꾸준히 찍는 것이 1차 목표"
(제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2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을 마치고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2. cycle@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과거에 갇히지 않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이어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까지 숨 가쁜 일정을 마무리한 한국 수영 자유형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는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다.
황선우는 대회 폐회일인 22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이번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을 딴 뒤 "아시안게임을 마친 직후라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며 "아쉬움이 남지만, 많은 것을 배운 대회였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 기간부터 쉼 없이 달려온 만큼 앞으로 2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해 다시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황선우는 "지난해 아시아기록을 세운 뒤 좀처럼 한계를 뚫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훈련 방법을 시도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우는 작년 전국체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기록(1분43초92)을 세우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는 1분44초62에 그쳐 대회 2연패에 실패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황선우가 보유했던 아시아 기록을 1분43초49로 갈아치운 중국의 장잔숴에게 돌아갔다.
(제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9일 제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예선에서 황선우(강원)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2026.10.19 ondol@yna.co.kr
황선우는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기록을 단축해 장잔숴가 세운 아시아 기록을 넘어설 계획이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1분43초대 기록을 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그렇게 하다 보면 새로운 기록에도 조금씩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선우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역대 최다 대회 최우수선수(MVP) 수상 타이기록에도 도전했다.
18일 계영 800m, 19일 자유형 200m, 20일 계영 400m, 개인혼영 200m, 22일 혼계영 400m 등 5개 공식 종목과 21일 시범 종목인 혼성혼계영 400m에도 출전했다.
최대 공식 5관왕, 비공식 6관왕에 올라 MVP를 수상하겠다는 각오였다.
황선우는 2021년부터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전국체전 MVP를 받았고 지난해 네 번째 MVP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MVP를 받으면 박태환(5회)과 함께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다.
그러나 황선우는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평영 발차기 동작 위반으로 실격 처분을 받아 공식 4관왕, 비공식 5관왕에 만족해야 했다.
단순히 공식 메달 성적으로 봤을 때 체조 여서정(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게 밀려 MVP 수상 가능성이 작아졌다.
황선우는 개인혼영 200m 실격에 관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아쉬웠던 대목"이라며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8일 제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영 남자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강원)가 역영하고 있다. 2026.10.18 ondol@yna.co.kr
내년 전국체전부터는 MVP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딴 김영범(강원도청)이 자유형 외에도 접영에서도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서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영범은 고교 시절 접영 종목에서 많은 한국기록을 세우는 등 이 종목 최강자로 군림했으나 작년 전국체전을 기점으로 자유형 단거리에만 집중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4개 금메달을 딴 김영범은 내년부터 접영으로 출전 종목을 확대하면 5관왕 이상을 노릴 수도 있다.
황선우는 "올해가 MVP를 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을 수도 있겠다"며 웃은 뒤 "소속팀 강원도청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함께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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