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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재윤 부상에 따른 이탈로 삼성 가을야구 마무리 후보 '1순위'
[촬영 이대호]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년 전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세리머니 하는 모습을 보며 분한 마음이 컸습니다. 2등은 알아주지 않는구나 싶었죠. 올해는 꼭 설욕하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왼팔 필승조 이승민(26)이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올라온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정면 대결을 선언했다.
이승민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KIA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직전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경기 상황에 맞춰 마무리 투수를 유동적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올 시즌 김재윤 앞자리에서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이승민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 말 삼성 이승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6.5.9 image@yna.co.kr
이승민은 정규시즌 74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65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다.
특히 KIA를 상대로는 8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1.17로 강한 면모를 보였고, 거포가 즐비한 KIA 타선에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2024년 KIA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3⅓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한 바 있다.
중책을 맡게 된 이승민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자리는 상상조차 못 했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예전보다 더 집중하고 책임감을 가진 채 던져야 한다. 몇 회, 어떤 상황에 올라가든 크게 의식하지 않고 내 투구만 하면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재윤의 공백에 대해서도 동료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 투수 이승민이 마운드에서 격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6.7.11 jjaeck9@yna.co.kr
그는 "재윤이 형이 빠져 너무 아쉽지만, 경기는 해야 한다.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좋은 경기를 하자고 다짐했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우리 불펜 투수들이 모두 강하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이 충분히 잘 메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휘두른 KIA 타선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승민은 "KIA 경기를 다 챙겨봤는데 김도영 선수뿐만 아니라 1번부터 9번 타자까지 전부 잘 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집중해서 던지되 피하지 않고 내 공을 믿고 맞서겠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체력 문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온나손[일본 오키나와]=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5회 초 삼성 이승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6.3.3 coolee@yna.co.kr
그는 "정규시즌이 끝난 뒤 이틀 동안 푹 쉬고 준비 기간을 거치며 체력은 충분히 회복했다"며 "오래 쉬면 구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청백전 내용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준비를 잘 마쳤다. 1차전부터 100% 쏟아부어 어떻게든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패해 우승 축포를 지켜봐야 했던 기억은 가장 큰 동기부여다.
이승민은 "정규시즌 내내 잘해온 덕분에 참여하는 큰 축제인 만큼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즐기려 한다"며 "이번에는 꼭 KIA를 잡고 올라가서 상대 팀이 우리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게끔 만들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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