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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합류' 우리은행, 전력 보강한 BNK 유력 대항마 지목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가 부천 하나은행을 2연패에 빠뜨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B는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72-61로 꺾었다. 직전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단독 1위에 오른 KB는 이날 승리로 19승 8패를 기록, 2위 하나은행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기세를 올렸다. 여자농구 KB와 하나은행의 경기 장면. 2026.2.23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여자프로농구 2026-2027시즌 정규리그가 오는 11월 1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가 건재한 청주 KB의 2연패를 점치면서도 치열한 다강 구도를 예상했다.
KB의 핵심 자원이자 국가대표 슈터인 강이슬이 아산 우리은행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새 시즌 판도는 '독보적 1강'보다는 2강 혹은 3강 체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이슬의 합류로 김단비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우리은행, 탄탄한 아시아 쿼터 선수들을 영입한 강력한 스쿼드의 부산 BNK가 유력한 대항마로 꼽혔다.
김은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KB, 우리은행, BNK의 3강 구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KB스타즈의 경기에서 KB스타즈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KB스타즈 주장 박지수가 골대 그물을 자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4.26 xanadu@yna.co.kr
김 위원은 "KB는 박지수의 존재감이 워낙 크고, 우리은행은 강이슬을 보강하면서 팀의 주축인 김단비의 활동 공간(스페이싱)이 넓어졌다. 두 선수의 상호 보완 작용이 시너지를 내 공수 균형이 한층 탄탄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NK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가장 고전했던 부분이 주전 의존도와 식스맨의 부재였는데, 이번에 타니무라 리카, 다네사 데 헤수스 등 꽤 준수한 아시아 쿼터 선수들을 뽑았다. 최이샘의 영입 효과도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시즌부터 도입되는 제도의 변화도 주요 변수다.
2019-2020시즌부터 6라운드(팀당 30경기)로 치러지던 정규리그는 2018-2019시즌 이후 8년 만에 7라운드 체제로 복귀해 각 팀이 35경기씩을 소화하게 됐다.
(아산=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1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 우리은행 선수들이 KB스타즈 박지수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 2026.4.12 youngs@yna.co.kr
아울러 기존 일본 국적 선수로 한정됐던 아시아 쿼터 제도가 필리핀, 대만 등 9개국으로 확대됐고, 동시 출전 허용 범위도 기존 3쿼터 2명에서 올 시즌 2·3쿼터 2명으로 늘어났다.
김 위원은 "리그가 한 라운드 늘어나면서 체력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아시아 쿼터 제도를 통해 보충 자원들이 생겼고, 올해는 일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이 합류한 만큼 한층 다채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일두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역시 KB를 우승 후보로 꼽으며 우리은행을 강력한 대항마로 지목했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KB스타즈의 경기. KB 강이슬이 돌파하고 있다. 2026.4.26 xanadu@yna.co.kr
김 해설위원은 "KB는 강이슬이 빠졌지만 박지수와 허예은이 건재하고, 다른 선수들도 지난 시즌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여전한 우승 후보"라면서도 "작년보다 선수단 두께(뎁스)가 얇아졌고, 박지수의 건강이 늘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독보적 1강이라고 하긴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 시즌을 거치며 '박지수가 있어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다른 팀들도 얻었다"며 "특히 우리은행은 가용 인원이 적은 편이지만, 강이슬을 데려왔고 아시아 쿼터 선수도 수준급이라 꽤 짜임새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크호스로는 최윤아 감독 부임 2년 차를 맞은 인천 신한은행을 꼽았다.
김 위원은 "최 감독이 첫해에는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특유의 근성 있는 농구 색깔이 입혀진다면 스쿼드 자체는 매우 훌륭하다"며 "박신자컵 경기력만 봐도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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