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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4부 18위 플리트우드, 승부차기 끝에 EPL 2위 아스널 제압 '대이변'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아스널이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역사에 남을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잉글랜드 하부리그 소속 플리트우드 타운은 홈 구장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아스널을 꺾고 8강에 올랐다.
두 팀은 정규시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플리트우드가 5-3으로 이겨 승리를 거머쥐었다.
4부 리그(리그2) 18위 플리트우드가 EPL 2위 아스널을 잡아내는 역사적인 대이변을 쓴 것이다.
아스널로서는 공 점유율(78%-22%)과 슈팅 수(26-3)에서 크게 앞서고도 결정력에 발목을 잡힌 경기였다.
플리트우드가 3번의 슈팅 기회에서 2번의 유효 슈팅을 만들어낸 가운데, 아스널은 소나기 슈팅을 때리고도 유효 슈팅은 7개에 그치며 빈공에 허덕였다.
[로이터=연합뉴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플리트우드였다. 전반 21분 에런 루팔로-비가 문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깜짝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은 후반 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빅토르 요케레스가 골대를 향해 밀어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후 숱한 득점 기회에도 잇따라 마무리에 실패하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1분 유망주 맥스 다우먼이 해리슨 닐의 깊은 태클에 보복성 발길질로 응수하다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플리트우드 골키퍼 제이 린치의 눈부신 선방 쇼가 빛났다.
[로이터=연합뉴스]
린치는 경기 막판 벤 화이트와 마르틴 외데고르의 결정적인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린치는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킥을 막아냈고, 플리트우드의 마지막 키커 코너 호히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대이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가 확정되자 열광한 홈 팬들은 그라운드로 쏟아져 들어왔다. 맷 롤러 플리트우드 감독은 벅찬 감격에 눈물을 쏟아냈다.
플리트우드의 8강 맞대결 상대는 이어지는 첼시와 리버풀전 직후 조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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