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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프로축구 K리그2로 강등돼 세 시즌을 2부에서 보낸 수원 삼성이 K리그1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5일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승점 62(19승 5무 4패)를 쌓아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7연승을 포함해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를 이어갈 만큼 수원의 기세는 무섭다.
7연승은 2007년(6연승) 이후 19년 만에 쓰인 수원 구단의 정규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수원은 현재 2위 수원FC, 3위 서울 이랜드(이상 승점 54)에 승점 8이 앞서 있다.
남은 4경기에서 승점 5만 추가하면 수원은 수원FC와 서울 이랜드의 성적을 볼 필요도 없이 자력으로 K리그2 우승을 차지하고 1부 승격을 이룬다.
당장 이번 주말 열릴 31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이 축포를 터트릴 수도 있다.
오는 31일 수원이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고 이날 용인FC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서울 이랜드, 11월 1일 안산 그리너스와 홈에서 대결하는 수원FC가 모두 이기지 못한다면 수원은 두 팀에 최소 승점 10차로 앞서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결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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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부터 확정할 수도 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는 1, 2위가 자동 승격한다.
수원이 대구전에서 이기고 수원FC와 서울 이랜드 중 하나만 승리를 놓쳐도 수원은 최소 2위를 확보해 K리그1로 복귀한다.
다만, 이정효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이번 대구전에서 벤치에 앉지는 못한다. 게다가 자동 승격을 노리는 수원FC와 서울 이랜드 또한 총력전에 나설 테고, 두 팀의 이번 맞대결 상대가 하위권 팀이라 수원의 승격 결정 또한 미뤄질 가능성은 있다.
그러면 11월 8일 홈팬 앞에서 벌일 용인전이 수원의 우승 및 1부 복귀 무대가 될 수도 있다.
우승이 초읽기에 들어갔으나 수원은 무덤덤하다.
오히려 이정효 감독은 18일 화성FC와 경기에서 세 골 차로 앞서다 3-2로 힘겹게 승리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던 선수들에게 달려들어 호통을 치며 일으켜 세우는 등 팀을 계속 몰아붙이고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훈련량을 더 늘리겠다. 나부터 방심하지 않고 계속 밀고 나가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성남을 꺾고 7연승으로 구단 기록을 새로 쓴 뒤에는 "우리는 K리그1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K리그2 기록은 무의미하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구단도 차분하게 남은 경기들을 준비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는 결승점이 아니라 이제 출발선에 서려 하는 것이다. 너희도 1부에 있어야 할 선수들이다. 큰 꿈을 가져라'라고 강조한다"면서 "(K리그2) 우승이라는 말 자체도 입에 올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구단 입장도 다르지 않다. 우승해도 우리는 이제 K리그1에서 아래 팀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우승 및 승격을 한다 해도 행사는 최소화하고 차분하게 맞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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