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는 가족들도 간절하다…삼성 김헌곤 아내의 108배 기도
108배 절을 올린 김헌곤 아내 박나윤 씨가 올린 사진
[박나윤 씨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삼성 라이온즈 팬들 사이에선 외야수 김헌곤(37)의 아내인 박나윤 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한 장이 화제를 모았다.

박 씨는 대구 팔공산 갓바위 사진과 함께 일주일 사이 5차례나 산에 올라 108배 절을 올렸다고 전했다.

가을야구를 앞둔 남편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 것이다.

김헌곤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아내가 절을 올린다고 했는데, 다섯 차례나 간 줄은 몰랐다"며 "마지막 날에는 나와 아이도 함께 갔는데, 온 가족이 이렇게 응원해주고 기도해줘서 고맙고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피곤하지만, 아내와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제도 (수원 숙소 근처인) 광교산에 올라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108배 정성을 올린 이는 또 있었다. 삼성 최고참 야수인 최형우의 아내도 박나윤 씨와 함께 절을 찾았다.

김헌곤은 "형수님도 108배를 올렸다고 들었다"며 "가족들의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선수단 모두 합심해서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하는 김헌곤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kt wiz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6.11.3. cycle@yna.co.kr

김헌곤은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PO)에서 주로 경기 막판 대타로 출전했고, 4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kt와 KS에서도 조커로 나선다.

그는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경기 후반을 준비한다. 선발 좌익수는 최형우가 맡는다.

김헌곤은 "최형우 선배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매우 크다"며 "수비를 보는 것이 힘들다고는 하는데, 언제나 최고의 플레이를 펼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이번 시즌을 마치고 위인전 하나를 만들어드리자고 했다"며 "최형우 선배가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덧붙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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