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98%' 배드민턴 퀸 안세영, 안방에서 시즌 11승 향해 순항

출전 고심 무색한 압도적 기세…첫 관문 39분 만에 완승

공격하는 안세영
(여수=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4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2강전. 안세영이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상대로 스매시하고 있다. 2026.11.4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98%를 넘어서는 경이로운 승률로 안방에서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하는 안세영(삼성생명)이 첫 관문을 가뿐히 통과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리아오픈 슈퍼 500 대회 32강에서 38위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39분 만에 2-0(21-6 21-8)으로 완파했다.

연이은 강행군으로 직전까지 대회 출전을 고심했던 안세영은 체력적인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듯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첫 게임 시작과 함께 연속 6득점을 올린 안세영은 13-6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8점을 따내며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도 11-1로 인터벌(휴식 시간)을 선점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 차를 과시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올 시즌 왕즈이(3위·중국)에게 단 한 번 패한 것을 제외하고 51연승을 내달렸다. 올해 성적은 68전 67승 1패로, 승률은 98.5%에 달한다.

강한 스매시하는 안세영
(여수=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4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2강전. 안세영이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상대로 스매시하고 있다. 2026.11.4 iso64@yna.co.kr

국내에서 안세영이 출전하는 유일한 BWF 월드투어 대회인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안세영은 또 한 번 대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9월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역대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은 짧은 휴식 후 유럽 원정에 나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이번 코리아오픈마저 제패하면 지난 시즌 자신이 세웠던 '역대 남녀 단식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우승 전망은 밝다.

중국의 상위 랭커 왕즈이와 천위페이(4위) 등이 결장하면서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정도가 결승전 맞대결 후보로 꼽힌다.

야마구치는 앞서 로신얀 해피(싱가포르)를 상대로 2-1(12-21 21-13 21-15)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배를 안겼으나, 현재는 안세영이 맞대결 10연승을 달리며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아시안게임에서 상위권 랭커들을 차례로 제압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동메달을 획득했던 남자 단식의 희망 유태빈(37위·김천시청)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 조(이상 삼성생명)도 나란히 16강에 안착했다.

셔틀콕 걷어 올리는 유태빈
(여수=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4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32강전. 유태빈이 인도네시아 선수 상대로 수비하고 있다. 2026.11.4 iso64@yna.co.kr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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