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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KS 2차전서 연장 혈투 끝 승리…"실책한 디아즈, 90도로 인사하더라"
(수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3대2로 승리한 삼성 디아즈가 박진만 감독에게 90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11.4 superdoo82@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이대호 기자 = 우여곡절 끝에 한국시리즈(7전 4승제·KS) 2차전을 잡은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은 "답답하고 힘든 경기였다"며 한숨을 몰아쉬었다.
박진만 감독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S 2차전 방문 경기에서 kt wiz를 연장 12회 혈투 끝에 3-2로 꺾은 뒤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목표했던 1승 1패로 수원 1, 2차전을 마쳤는데 대구 3, 4, 5차전에서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팀 14안타 4볼넷, kt는 11안타 3볼넷을 기록했으나 양 팀 모두 많은 득점 기회를 놓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두 팀은 오히려 실책으로 점수를 주고받았다.
삼성은 2-1로 앞선 연장 10회말 수비 실책으로 통한의 동점을 내줬으나 2-2로 맞선 연장 12회초에 kt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을 빼 승리했다.
박진만 감독은 연장 10회 수비 실책한 1루수 르윈 디아즈와 관련한 질문에 "(실책한 뒤 더그아웃에서) 한숨을 너무 많이 쉬더라. 경기가 끝난 뒤엔 90도로 인사했다"며 "그만큼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한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앞선 이닝에선 어려운 공을 잡는 등 좋은 수비를 펼쳤는데, 반대로 쉬운 타구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쉬운 공을 잡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며 "앞으로 디아즈가 좀 더 기본적인 수비에 충실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불펜으로 투입한 원태인을 앞으로는 선발로만 활용하겠다고 못 박았다.
박 감독은 "오늘 2이닝을 던졌기에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하지만, 3차전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울 예정이기에 4차전 아니면 5차전에 선발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태인은 이제 선발로 준비한다"며 "3차전에선 불펜으로 절대 안 쓰겠다"고 강조했다.
짧은 휴식에도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크리스 페덱에 관해선 "1회 투구 수가 많아 걱정했는데,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포수 강민호를 두고선 "그저 수비에 집중하라고 했다"며 "스윙이 제대로 안 된다. 앞선 타자들이 안타를 쳐야 번트라도 시키는데 고민이다. 그렇지만 경험을 무시 못 하니 수비를 시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6회 안타를 친 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여파로 홈으로 뛰어 들어오지 못한 구자욱에 관해 묻자 박 감독은 "구자욱의 타격이 우리 팀의 승패를 좌지우지한다"며 "현재 테이핑을 하면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아픈 것을 참고 뛰어서 고맙다"고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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