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시구한 유도 간판 허미미 "세계랭킹 회복에 전념"
KS 4차전 시구하는 허미미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허미미가 시구하고 있다. 2026.11.7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57㎏급 금메달리스트인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세계랭킹 27위·경북체육회)가 202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4차전 시구자로 나섰다.

허미미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KS 4차전에 앞서 경기 시작을 알리는 공을 던졌다.

시구를 마친 허미미는 "경기에 나선 것보다 훨씬 떨렸다"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는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고, 2024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차례로 따내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마치고 어깨 수술을 받았고, 이후 양쪽 무릎 부상에 시달렸으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유도 선수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허미미는 어깨 수술 여파로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세계랭킹이 30위 밖으로 떨어졌으나 최근 자비를 들여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 출전,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세계랭킹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시구한 허미미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시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1.7. cycle@yna.co.kr

허미미는 "현재 무릎 상태는 좋지 않지만,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시드를 받으려면 세계랭킹을 더 많이 회복해야 한다"며 "당분간 랭킹 관리에 힘쓰면서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허미미는 내년 남양주시청으로 소속 팀을 옮겨 새 출발 한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고 싶어서 이적을 결심했다"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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