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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들판 곳곳에는 이름 모를 풀들이 파릇파릇하게 고개를 내민다. 여기에 많은 이들이 그저 잡초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식물이 있다. 쑥과 비슷하게 생겼으면서도 부지깽이처럼 나물로 무쳐 먹는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쑥부쟁이다. 이 나물은 이른 봄,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주는 귀한 식재료로 손꼽힌다.
쑥부쟁이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밭둑이나 도랑 주변처럼 습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뿌리를 내리고 잘 자란다. 이맘때쯤 땅속 뿌리줄기에서 갓 돋아난 어린싹은 연하고 부드러워 입안 가득 봄의 향기를 전하기에 충분하다. 쓴맛이 강하지 않아 평소 나물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단순히 맛만 좋은 게 아니라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 들어 있어 예로부터 약재로 쓰이기도 했다. 쑥부쟁이에 대해 알아보자.
쓴맛 적고 향긋해 누구나 즐기는 '쑥부쟁이'
쑥부쟁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생김새를 정확히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개망초와 헷갈리기 쉬운데, 줄기를 유심히 살펴보면 차이점이 드러난다. 개망초는 줄기에 잔털이 빽빽하게 돋아 있어 만졌을 때 까칠한 느낌이 드는 반면, 쑥부쟁이는 털이 거의 없어 매끈한 편이다. 또한 가을이 되면 연보라색 꽃을 피워 들국화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쑥부쟁이 안에서도 잎이 더 넓은 섬쑥부쟁이나 잎이 까칠한 까실쑥부쟁이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가 흔히 나물로 먹는 것은 잎이 부드러운 기본 종이다.
쑥부쟁이는 흔히 나물로 섭취하는데, 요리의 시작은 올바른 손질에서 시작된다. 생으로 먹을 때는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 쌈 채소로 두면 아삭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무침으로 만들 계획이라면 끓는 물에 소금을 한 꼬집 넣고, 20~30초 정도만 짧게 데쳤다가 바로 건져내야 한다.
너무 오래 익히면 특유의 향이 사라지고, 식감이 물러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데친 나물은 곧장 찬물에 헹궈 열기를 식힌 뒤 물기를 꽉 짜내야 양념이 잘 밴다. 여기에 국간장과 들기름 그리고 다진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는 밑반찬이 완성된다.
고기 잡내 잡는 쑥부쟁이 조리법
쑥부쟁이는 고기와 함께 먹을 때 그 진가를 발휘된다. 비타민뿐만 아니라 철분과 칼륨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고기의 기름진 맛을 중화시켜 주며 궁합이 잘 맞는다. 특히 고기를 구울 때 옆에 살짝 곁들이거나 고기 삶는 물에 넣어주면, 누린내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국물 요리에서도 쑥부쟁이는 빛을 발한다. 쑥국과 비슷한 향이 나지만, 그보다 맛이 훨씬 깔끔하고 시원하다. 바지락이나 재첩 같은 조개류를 넣고 된장을 풀어 끓여내면, 천연 보양식이 따로 없다. 끓는 물에 해산물을 먼저 넣어 시원한 육수를 낸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 쑥부쟁이를 마지막에 올려 살짝만 익혀주는 것이 비결이다. 여기에 매콤한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으면, 칼칼한 맛이 더해져 환절기에 떨어진 입맛을 돋울 수 있다.
최근에는 쑥부쟁이의 변신이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쑥부쟁이를 말려 가루로 만든 뒤 밀가루 반죽에 섞어 머핀이나 쿠키를 굽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반죽이 구워지면서 은은한 초록빛이 감돌아, 보기에도 예쁘고 나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간식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또한 따뜻한 물에 우려내 차로 마시면, 몸의 순환을 돕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봄철 기운이 없고 몸이 무겁게 느껴질 때는 들판의 생명력을 가득 머금은 쑥부쟁이를 식탁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환절기에는 몸 상태가 예민해지기 쉬운 만큼, 제철 음식을 통해 기운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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