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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이탈리아 식당이나 피자 가게에 가면, 테이블 위에 놓인 초록색 가루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피자나 파스타 위에 솔솔 뿌려 먹으면 톡 쏘는 향과 함께 입맛을 돋워주는 이 가루의 정체는 '오레가노'라는 허브다. 많은 사람이 그저 향을 내는 양념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오레가노 안에는 우리 몸의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고 혈압을 낮춰주는 놀라운 힘이 숨겨져 있다.
오레가노는 아주 오래전 그리스와 로마 시절부터 몸을 고치는 약재로 쓰여 왔다. 국제 의학 저널에 실린 실험 내용을 살펴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간 높은 사람 48명을 모아 식단 조절과 함께 오레가노 오일 추출물 25mL를 꾸준히 먹게 했더니 이를 먹지 않은 사람들 대비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오레가노 속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혈관 벽에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막아주고, 피가 흐르는 통로를 깨끗하게 유지해 준 덕분이다.
오늘부터라도 오레가노를 먹어야 하는 이유
오레가노가 혈압을 조절하는 비결은 그 안에 담긴 카르바크롤이라는 성분에 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방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데, 이때 카르바크롤이 혈관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통로를 넓히는 역할을 한다.
심장에서 출발한 피가 전신으로 막힘없이 뻗어 나갈 수 있게 해주니, 자연스럽게 혈압이 안정된다. 여기에 또 다른 성분인 티몰은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몸속에 쌓인 나쁜 기운과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만성 염증은 혈관과 신경계 세포를 망가뜨려 고혈압을 일으키는 주범인데, 티몰이 이를 미리 차단해 몸을 보호한다.
항산화 성분이 많기로 소문난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비교해 봐도 오레가노의 위력은 대단하다. 신선한 오레가노 1g에 들어 있는 항산화제 양은 사과보다 42배나 많고, 감자보다는 30배 그리고 오렌지보다 2배 더 높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는 블루베리와 비교해도 4배나 높은 수치다. 다만 너무 많은 양의 항산화 성분을 한꺼번에 먹으면, 오히려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적당한 양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레가노, 부담 없이 섭취하는 법
시중에서 파는 말린 오레가노 가루는 대부분 튀르키예에서 건너온 것들인데, 말린 상태에서는 매콤하면서도 약간은 씁쓸한 향이 난다. 이 향기는 요리에 들어갔을 때,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풍미를 한층 살려준다.
그리스 요리에서 오레가노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재료다. 돼지고기를 소금과 오레가노 그리고 올리브유에 절여 만드는 이로스나 고기를 꼬치에 끼워 구울 때 오레가노를 뿌려가며 숯불 향을 입히는 수블라키가 대표적인 예다. 다진 고기에 소금과 오레가노를 넣고 볶아 만드는 무사카 역시 오레가노의 향이 알맹이 역할을 한다.
집에서도 올리브유와 레몬즙 그리고 와인 식초를 섞은 뒤 오레가노 가루를 한 꼬집 흩뿌리면, 금세 근사한 지중해식 드레싱을 만들 수 있다. 소금을 1t 줄이는 대신 이 허브를 사용하면, 짠맛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오레가노는 요리의 마지막 단계에 가루 형태로 가볍게 뿌리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고기나 생선을 구울 때 소금의 양을 평소보다 절반으로 줄이고 오레가노를 넉넉히 뿌려보자. 처음에는 향이 생소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소금보다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차로 우려내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이때는 에센셜 오일처럼 너무 농축된 형태보다는 말린 잎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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