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넣으면 최악입니다… 보관이 까다로운 음식 TOP 2
먹다 남은 음식을 처리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는 냉동실이다. 버리기에는 아깝고 냉장실에 두자니 금방 상할 것 같아 일단 얼리고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냉동실을 만능처럼 여기는 습관은 식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특정 식품들은 냉동칸에 들어가는 순간 원래 가진 풍미나 질감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때문이다.차가운 온도에서 식재료가 얼어붙으면, 내부 구성 요소들이 달라진다. 이 과정에서 어떤 식품은 물과 기름이 따로 놀거나 어떤 식품은 아삭한 맛이 사라지고 질척하게 변한다. 냉동실을 과신하기보다 식재료마다 가진 성질을

먹다 남은 음식을 처리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는 냉동실이다. 버리기에는 아깝고 냉장실에 두자니 금방 상할 것 같아 일단 얼리고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냉동실을 만능처럼 여기는 습관은 식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특정 식품들은 냉동칸에 들어가는 순간 원래 가진 풍미나 질감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차가운 온도에서 식재료가 얼어붙으면, 내부 구성 요소들이 달라진다. 이 과정에서 어떤 식품은 물과 기름이 따로 놀거나 어떤 식품은 아삭한 맛이 사라지고 질척하게 변한다. 냉동실을 과신하기보다 식재료마다 가진 성질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냉동 보관을 피해야 하는 대표적인 음식들과 그 이유를 확인해 보자.

1. 튀김·유제품, 식감 무너지고 기름층 분리된다

음식점에서 시켜 먹고 남은 치킨이나 집에서 조리한 튀김류는 냉동 보관을 피해야 한다. 시중에 파는 냉동 전용 제품은 급속 냉동 기술을 써서 맛을 유지하지만, 일반적인 가정용 냉동실에 들어간 튀김은 사정이 다르다. 해동할 때 기름과 수분이 분리되면서 튀김옷은 눅눅해지고 고기는 질겨진다. 또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냉동했다가 꺼내면 불쾌한 기름 냄새가 올라올 수도 있어, 되도록 냉장 상태에서 빨리 소비하는 편이 좋다.

요거트나 생크림 같은 유제품도 냉동실에 넣으면 안 되는 품목이다. 대용량으로 구매해 보관 기간을 늘리려 얼리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실수다. 유제품을 냉동 온도에 두면 내부에서 얼음 결정이 생기면서 부드러운 질감이 파괴된다. 해동 후에는 덩어리가 지거나 층이 나뉘어, 그냥 섭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굳이 써야 한다면 빵을 굽거나 소스를 만드는 요리 재료로만 활용할 수 있다. 치즈 역시 종류를 가려야 한다. 크림치즈나 브리치즈처럼 수분기가 많고 말랑한 종류는 얼리면 수분이 다 빠져나가 푸석해진다. 반면, 체다치즈처럼 단단한 종류는 2개월 정도 냉동해도 품질 저하가 덜하다.

2. 수분 많은 채소류, 세포벽 찢어지고 물러진다

수분이 많은 채소는 냉동실에 넣는 순간, 반찬으로 쓰기 어려워진다. 상추나 오이처럼 물기가 많은 채소를 얼리면, 수분 입자가 커지면서 세포벽을 찢는다. 꺼내서 해동하면 조직이 무너져 흐물흐물해진다. 아삭함이 사라진 채소는 샐러드나 쌈으로 쓰기 어려워 결국 버리기 쉽다. 버섯도 냉동하면 조리할 때 물이 많이 나와 요리 맛을 흐릴 수 있다. 생으로 먹거나 식감을 살려야 하는 양파 역시 먹을 만큼만 사서 냉장 보관하는 편이 좋다.

다만, 요리 방식에 따라 냉동 보관이 유리한 경우도 있다. 양파를 수프나 카레처럼 푹 익혀서 만드는 요리에 넣을 생각이라면, 미리 썰어서 얼려둬도 괜찮다. 토마토도 마찬가지다. 생으로 먹기에는 냉동 후 질감이 나빠지지만, 소스나 스튜용으로 쓴다면 오히려 장점이 생긴다. 살짝 해동했을 때 껍질이 매끄럽게 벗겨져 손질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식재료의 용도를 먼저 결정한 뒤 냉동 여부를 선택해야 식재료를 낭비하지 않는다.

냉동실에서의 적정 보관 기한

냉동실에 넣어둔 음식이라고 해서 위생 사고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차가운 곳에서도 번식하는 리스테리아균이나 노로바이러스 같은 식중독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냉동실 문을 수시로 여닫거나 새로운 음식을 추가할 때 온도가 오르내리면서 균이 활동하게 된다. 오래된 음식을 냉동실 구석에 방치했다가 꺼내 먹는 것도 몸 상태를 나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냉동 음식도 반드시 정해진 기간 안에 소비해야 한다.

익히지 않은 생선이나 해산물은 냉동 보관 시 3개월 안에 먹어야 비린내와 변질을 막을 수 있다. 햄, 베이컨,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은 냉동실에서도 2개월까지만 보관하는 것이 적절하다. 익히지 않은 고기는 1년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미 조리가 끝난 고기는 3개월이 지나면 맛이 급격히 떨어진다. 냉동실에 음식을 넣을 때는 비닐 팩 겉면에 날짜를 크게 적어두고, 먼저 들어온 것부터 꺼내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냉동실 용량의 70% 정도만 채워 냉기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