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있다면 당장 비우세요" 간 효소 자극하는 '1등 반찬' 뭐길래
시금치나물을 넉넉히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는 집이 많다. 데치고 양념해 통에 담아두면 며칠 동안 꺼내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되기 때문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소금·마늘·참기름을 넣고 버무리면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나서 남녀노소 즐겨 찾는 반찬 중 하나다.그런데 이렇게 친숙하고 자주 올라오는 반찬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음주도 거의 없고 약도 먹지 않는데 건강검진에서 간 효소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매일 먹는 반찬 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한 번 만들면 며칠씩 꺼내 먹는 \'시금치나물\'반찬

시금치나물을 넉넉히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는 집이 많다. 데치고 양념해 통에 담아두면 며칠 동안 꺼내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되기 때문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소금·마늘·참기름을 넣고 버무리면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나서 남녀노소 즐겨 찾는 반찬 중 하나다.

그런데 이렇게 친숙하고 자주 올라오는 반찬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음주도 거의 없고 약도 먹지 않는데 건강검진에서 간 효소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매일 먹는 반찬 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 번 만들면 며칠씩 꺼내 먹는 '시금치나물'

반찬을 냉장 보관하면서 나눠 먹는 방식은 흔하다. 시금치나물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데친 시금치를 냉장고에 넣었다 꺼내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질산염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성분이 체내에서 산화되면 간이 처리해야 할 물질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간 효소 수치를 자극할 수 있다.

여기에 재가열까지 더해지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 한 번 조리한 나물을 여러 번 데울수록 산화물 생성이 증가한다. 이렇게 며칠에 걸쳐 조금씩 꺼내 데워 먹는 습관이 이어지면, 간에 가해지는 부담도 점점 커질 수 있다.

시금치나물을 만들 때는 간장, 소금, 참기름이 빠지지 않는다. 맛을 맞추다 보면 간장과 소금의 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고소한 맛을 내려고 참기름도 넉넉히 넣게 된다. 이렇게 되면 반찬 한 그릇에서 나트륨과 지방 섭취량이 생각보다 높아진다.

시금치,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하는 이유

시금치에는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데치면 상당 부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적당히 먹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하루에 80g을 넘겨서 섭취하면, 체내에 옥살산이 축적돼 요로결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요로결석 이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콩팥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라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칼륨 함량이 높다는 점에서 만성 신부전 환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시금치나물을 먹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데친 직후 물기를 충분히 짜고 빠르게 식힌 뒤, 가능하면 당일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양념은 과하지 않게 하고, 같은 나물을 반복해서 가열하는 습관만 줄여도 간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시금치만 매일 먹기보다는 다른 채소 반찬과 번갈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금치를 고를 때는 잎이 작고 뿌리 쪽에 붉은 기가 도는 것이 재래종일 가능성이 높다. 재래종은 개량종보다 자라는 속도는 느리지만, 당도가 높고 잎이 부드러운 편이다. 특히 겨울철에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자란 시금치는 당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시금치가 얼지 않기 위해 잎의 당도를 스스로 높이기 때문이다.

된장국에 넣거나 생으로 샐러드처럼 먹는 방법도 있지만, 나물무침으로 만들 경우에는 조리 후 보관 방식과 양념의 양을 함께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