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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마트에서 포도를 사 온 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보통 세척이다. 그런데 포도를 씻는 방법은 집집마다 다르다. 흐르는 물로 송이째 가볍게 헹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낱알을 하나씩 분리해 꼼꼼하게 문지르는 사람도 있다. 포도 표면에 붙은 하얀 가루를 농약으로 여겨 박박 닦아내려는 경우도 흔하다. 위생을 위한 행동이지만, 이 방식은 포도의 맛과 영양을 떨어뜨릴 수 있다.
포도 표면의 하얀 가루는 '과분'이다. 과분은 포도가 스스로 생성하는 천연 당분 성분으로, 외부 자극과 수분 손실로부터 과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농약이나 이물질이 아니라 포도 자체가 만들어낸 보호막이다. 이 가루가 고르게 많이 붙어 있을수록 신선도가 높고 당도가 좋은 포도라는 의미다.
포도알 따로 떼면 영양소도 함께 빠져나간다
포도를 낱알로 떼어 씻으면 더 깨끗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영양 손실이 생길 수 있다. 포도알을 줄기에서 떼면 그 자리에 작은 구멍이 생기고, 이곳으로 물이 들어가 단맛이 옅어진다. 비타민C처럼 물에 녹는 영양소도 함께 빠져나갈 수 있다.
올바른 세척 방법은 송이째 씻는 것이다. 흐르는 물에 송이 전체를 가볍게 헹구거나, 넓은 볼에 물을 채운 뒤 송이를 담가 부드럽게 흔들어 씻으면 충분하다. 먼지나 이물질만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세척하는 것이 적절하다. 과분은 제거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표면이 매끈해질 때까지 닦을 필요는 없다.
잔류 불순물이 걱정된다면,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사용할 수 있다. 물에 식초 한두 방울이나 베이킹소다 한 스푼을 녹인 뒤, 포도송이를 1분 이내로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헹궈내면 된다. 이때 담가두는 시간이 길어지면 껍질이 얇아지면서 영양 성분이 손실될 수 있으므로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껍질과 씨까지 섭취해야 하는 이유
포도를 먹을 때 알맹이만 먹고 껍질과 씨를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과 안토시아닌은 껍질과 씨에 집중돼 있다. 과육에는 이 성분이 상대적으로 적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 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으로, 세포 노화를 늦추고 혈관 관리에 도움이 된다. 안토시아닌은 포도의 보라색을 내는 색소 성분으로, 항산화 기능과 관련이 있다. 두 성분 모두 껍질과 씨에 분포해 있어, 알맹이만 먹으면 이 성분을 대부분 섭취하지 못하게 된다.
세척을 제대로 했다면, 껍질째 씹어 먹는 것이 이런 성분을 챙기는 방법이다. 씨에도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거부감이 없다면 함께 먹는 편이 좋다.
포도를 씻을 때 중요한 것은 세게 씻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씻느냐다. 세게 문지를수록, 낱알로 떼어낼수록 포도의 당도와 영양이 줄어들 수 있다. 과분은 없애야 할 불순물이 아니라 신선도를 가늠하는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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