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살 빼세요… 닭가슴살보다 단백질 3배 많은 ‘이 음식’
편의점 안주 코너에서 황태채 한 봉지를 집어 드는 모습은 그리 낯설지 않다. 황태포 한 장을 뜯어 먹으며 맥주를 곁들이거나, 식당에서 뜨끈한 황태해장국 한 그릇으로 속을 달래는 일도 흔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황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술안주나 해장 음식으로만 먹던 황태가 고단백 간식,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거론되고 있다.황태가 이런 평가를 받는 이유는 제조 방식에 있다. 황태는 명태를 덕장에 걸어 겨우내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해 만든다. 북어가 명태를 말린 것이라면, 황태는 동결과 해동을 거치는 차이가 있다. 이 과정에서

편의점 안주 코너에서 황태채 한 봉지를 집어 드는 모습은 그리 낯설지 않다. 황태포 한 장을 뜯어 먹으며 맥주를 곁들이거나, 식당에서 뜨끈한 황태해장국 한 그릇으로 속을 달래는 일도 흔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황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술안주나 해장 음식으로만 먹던 황태가 고단백 간식,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황태가 이런 평가를 받는 이유는 제조 방식에 있다. 황태는 명태를 덕장에 걸어 겨우내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해 만든다. 북어가 명태를 말린 것이라면, 황태는 동결과 해동을 거치는 차이가 있다. 이 과정에서 수분이 빠지며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 성분이 진하게 농축된다. 그래서 같은 무게로 다른 식품과 비교했을 때 단백질 함량이 높게 나온다.

황태, 닭가슴살보다 단백질 3배 많아

황태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70~80g 수준이다. 달걀, 닭가슴살, 육류 살코기 등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진 재료들이 100g당 단백질 10~30g 선에 머무르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다만 황태는 수분이 거의 없는 건어물이기 때문에 100g이면 팔길이만 한 황태포 한 장 분량이다. 실제 섭취량을 감안해 비교해야 한다.

탄수화물 함량은 극히 낮고, 지방은 100g당 2~5g이다. 포화지방은 1g 미만이다. 칼로리는 100g당 350kcal 정도이지만, 이는 건어물 특성상 수분이 없는 상태의 수치다. 다이어트 중 닭가슴살이나 달걀을 매일 챙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황태채를 간식처럼 뜯어 먹는 방식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나트륨 함량도 100g당 500mg 선으로, 하루 권장량의 25% 수준이다. 건멸치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단백질 보충용으로 대량 섭취하기 어렵지만, 황태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다.

일본 도쿠시마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명태 단백질을 섭취하게 한 결과, 골격근량 지수가 증가하고 하체 근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명태 단백질에 포함된 필수아미노산이 근육 합성과 회복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봤다.

황태 껍질 콜라겐, 흡수되는 속도가 다른 이유

황태에는 메티오닌, 리신 같은 아미노산도 들어 있다. 메티오닌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때 쓰이는 성분이다. 황태해장국이 숙취 음식으로 자주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칼슘, 인, 비타민D도 들어 있어 뼈에 필요한 영양을 채우는 데 좋다.

황태 껍질은 따로 챙겨 먹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영양학적으로는 버릴 부위가 아니다. 황태 껍질에 있는 콜라겐은 분자 구조가 작아 체내에 빠르게 흡수된다. 콜라겐은 피부에만 쓰이는 성분이 아니라 연골, 뼈, 근육 조직을 구성하는 데도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체내 콜라겐 합성 속도가 떨어지는 중장년층에게 황태 껍질은 섭취를 고려해 볼만한 부위다.

다이어트 중에는 조리 방식부터 확인

황태는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영양 구성이 달라진다. 튀겨서 먹거나 소금, 설탕 양념을 과하게 쓰면 열량과 나트륨이 급격히 올라간다. 에어프라이어나 약한 불에 굽는 방식이 열량 부담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황태채를 버터에 볶거나 참기름을 섞어 먹는 방식도 있지만, 다이어트 중에는 첨가 재료의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생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황태 섭취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두드러기, 가려움증, 복통, 설사, 호흡 곤란 등의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편,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황태의 대부분은 러시아산 명태를 국내 덕장에서 건조한 것이다. 한국 근해에서 명태 어획량이 급감한 이후 수입산 원료를 사용하는 방식이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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