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주부도 몰랐습니다…” 블루베리 씻을 때 ‘흰 가루’ 문지르면 안 되는 이유
마트에서 블루베리를 고를 때 표면에 뽀얗게 앉은 하얀 가루를 보고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이 많다. 농약이 덜 닦였거나 보관을 잘못해 곰팡이가 생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하얀 가루는 블루베리가 외부 환경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천연 보호막이다. 껍질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이 물질을 보면, 오히려 과일이 얼마나 싱싱한지 알 수 있다.이 가루의 이름은 블룸(bloom) 또는 과분이다. 식물이 뜨거운 햇볕이나 비바람으로부터 열매를 지키고,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아준다. 다만, 블룸은 물에 닿거나 사람 손이

마트에서 블루베리를 고를 때 표면에 뽀얗게 앉은 하얀 가루를 보고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이 많다. 농약이 덜 닦였거나 보관을 잘못해 곰팡이가 생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하얀 가루는 블루베리가 외부 환경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천연 보호막이다. 껍질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이 물질을 보면, 오히려 과일이 얼마나 싱싱한지 알 수 있다.

이 가루의 이름은 블룸(bloom) 또는 과분이다. 식물이 뜨거운 햇볕이나 비바람으로부터 열매를 지키고,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아준다. 다만, 블룸은 물에 닿거나 사람 손이 자주 닿으면 쉽게 사라진다. 따라서 하얀 가루가 고르게 덮인 블루베리일수록 수확한 지 오래되지 않았고, 사람 손을 덜 탄 싱싱한 과일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블루베리는 이름에 ‘베리’가 들어가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딸기나 라즈베리와는 계통이 다르다. 분류학적으로는 진달래과 식물에 속하며,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건너온 품종이 대다수다.

곰팡이로 오해받는 하얀 가루 '블룸'

싱싱한 과분과 먹으면 안 되는 곰팡이를 구별하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과분은 표면이 보송보송하고 건조하며, 하얀빛이 일정하게 퍼져 있다. 만졌을 때도 열매가 단단한 느낌이 든다. 반면, 곰팡이는 솜털 같은 털이 뭉쳐 있거나 젖은 듯한 축축한 질감을 보인다. 곰팡이가 피기 시작하면 열매 자체가 쭈글쭈글해지거나 힘없이 물러지기 때문에, 손끝으로 살짝 눌러만 봐도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과분을 깨끗이 닦아내려고 손으로 비벼 씻는 것은 금물이다. 과분이 사라지면 열매를 보호하던 막이 약해져, 공기 중 세균이 들어가기 쉬워지고 부패도 더 빨라진다. 또한 과육 안으로 물이 스며들어 블루베리의 단맛이 옅어지고 식감도 물러진다.

수돗물에 오래 담그면 맛·영양 다 사라져

블루베리를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는 편이 좋다. 물에 담가두지 말고, 채반에 받친 뒤 15~20초 정도만 짧게 물을 뿌려야 한다. 이때 먹을 만큼만 덜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전부 씻어두면 남은 열매가 물기 때문에 금방 상할 수 있다. 세척한 뒤에는 키친타월로 겉에 묻은 수분을 꼼꼼히 닦아내야 한다.

보관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씻지 않은 상태 그대로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는 것이다. 이때, 비닐봉지에 넣어 입구를 꽉 묶거나 밀폐 용기 뚜껑을 세게 닫으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 금방 썩을 수 있다. 구멍이 뚫린 전용 용기를 쓰거나 뚜껑을 살짝 열어 공기가 드나들게 해야 한다. 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한 장 깔아두면, 남은 습기를 흡수해 신선함을 더 오래 지킬 수 있다.

블루베리, 얼려 먹어도 제맛

블루베리는 생과로 먹어도 좋지만, 냉동에도 장점이 있다. 블루베리는 얼리는 과정에서도 안토시아닌 성분이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생과 보관이 번거롭다면, 냉동 제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냉동 블루베리는 먹기 1~2시간 전 냉장실로 옮겨두면, 아작아작 씹히는 식감을 살려 즐길 수 있다.

냉동 과일 포장지에는 씻어서 먹으라는 문구가 적힌 경우가 많다. 보통 세척 후 급속 냉동해 균이 번식하기 어렵지만, 찜찜하다면 물에 가볍게 한 번 헹궈 먹으면 된다. 블루베리는 맛이 은은해 다른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샐러드에 넣어 식감을 더하거나, 꿀을 살짝 뿌려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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