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때 숨겨진 비밀?” 우리가 속고 있던 당근에 대한 뜻밖의 비밀
마트 채소 코너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채소 중 하나가 당근이다. 카레, 볶음밥, 김밥,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폭넓게 쓰이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장바구니에 자주 담긴다. 그러나 당근을 고르는 대부분의 소비자는 \"눈에 좋다\"는 이유 하나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실제로 당근이 함유한 성분은 시력 외에도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관리, 면역 기능, 체중 조절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있다. 지난 15일 아이뉴스24에 따르면,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양학자 제나 호프 등의 설명을 인용해 당근의 영양 성분과 섭취 방법에 대한 내용을

마트 채소 코너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채소 중 하나가 당근이다. 카레, 볶음밥, 김밥,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폭넓게 쓰이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장바구니에 자주 담긴다. 그러나 당근을 고르는 대부분의 소비자는 "눈에 좋다"는 이유 하나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당근이 함유한 성분은 시력 외에도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관리, 면역 기능, 체중 조절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있다. 지난 15일 아이뉴스24에 따르면,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양학자 제나 호프 등의 설명을 인용해 당근의 영양 성분과 섭취 방법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당근, 식이섬유·베타카로틴·칼륨 고루 갖춘 저열량 채소

당근은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으면서도 식이섬유, 베타카로틴, 비타민K, 칼륨 등을 함유하고 있다. 중간 크기 당근 한 개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약 1.5~3g 수준으로, 이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돕고,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추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관여한다. 또한 LDL(저밀도 지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당근의 대표 성분으로 꼽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된다. 비타민A는 면역 기능과 피부 건강, 시력 유지에 관여하는 성분이다.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 눈의 빛 감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흔히 알려진 "당근을 먹으면 야간 시력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소 거리가 있다.

이 속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이 레이더 기술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자국민을 대상으로 퍼뜨린 선전에서 비롯됐다는 기록이 있다. 비타민A는 극단적으로 부족해질 경우 야맹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미 충분한 수준이라면 추가로 먹는다고 해서 눈에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혈당 관리 측면에서 당근은 비교적 유리한 채소로 분류된다. 뿌리채소 중에서도 혈당지수(GI)가 낮은 편에 속하는데, 날것 기준으로 20 미만, 삶은 것도 30~40 수준이다.

색깔별로 다른 항산화 성분, 보라색엔 안토시아닌

당근은 색깔에 따라 포함된 항산화 성분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주황색 당근은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다. 보라색 당근에는 블루베리 등 베리류에 많이 포함된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는데, 안토시아닌은 혈관 염증 완화, 동맥 경직 억제, 혈압 관리 등에 도움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노란 당근에는 루테인이 포함돼 있다.

암 예방 가능성과 관련한 연구 결과도 있다. 2024년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3회 당근을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피부 내 카로티노이드 수치가 높아졌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과 암 등 만성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캐슬대학교 연구진은 당근과 파스닙 등에 포함된 폴리아세틸렌 성분과 암 위험 감소 간의 연관성을 연구 중이며, 일부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당근 4개 정도를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암 발생 위험이 약 17% 낮게 나타났다.

한편, 당근은 기원전부터 재배된 채소다.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이며, 한반도에는 13세기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처럼 대량 재배가 이뤄진 것은 1970년대 이후부터다. 이후 생산량은 꾸준히 늘었지만, 1990년대부터 중국산 당근이 들어오면서 국내 생산량은 줄어드는 추세로 돌아섰다. 현재 세계에서 당근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중국으로, 2위인 우즈베키스탄보다 6배 이상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

핫 뉴스

뉴스 view